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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태후' 근친상간 코드 통할까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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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여성 영웅의 일대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2 사극 '천추태후'가 근친상간 코드로 세간의 또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사극 가운데 처음으로 시도하는 파격적인 소재인 만큼 방송가는 물론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흥행에 대한 관심이 높다.

'천추태후'의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왕욱(김호진 분)과 황보설(신애 분)은 삼촌 지간이다. 왕욱은 고려 태조인 왕건의 아들이며 황보설은 왕건의 손녀격이다.

이 둘이 운명같은 만남으로 서로 사랑을 하게 되고 아이까지 갖게 되는 것. 왕욱과 황보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훗날 고려의 8대 왕 현종이 된다.

이같은 근친상간 코드에 대해 시청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제까지 사극에서 근친상간을 다룬 적은 거의 없다. 파격적인 소재일뿐더러 유교국가였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이 대다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추태후'는 고려 초기를 배경으로 다룬 사극이다 보니 당시 시대상을 여과없이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당시 근친 상간은 흔한 일이었다. 더욱이 왕족의 경우에는 워낙 계보가 복잡해서 사촌지간의 혼인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극중 근친상간의 주인공인 김호진도 "고려시대에서 근친상간은 흔한 일"이라며 "사료에는 왕욱이 잘생겨서 천추태후와 황보설 둘다 왕욱에게 반한다고 나와있다. 하지만 신창석PD가 순수한 사랑을 그리고 싶다며 천추태후와의 로맨스를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왕욱과 황보설의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황보설의 경우 지상에 강림한 선녀로 표현될 것이라고 제작진은 귀띔했다.

비파를 타는 신애와 왕위 계승에 욕심이 없으나 학문을 좋아하는 후덕한 인품의 김호진의 사랑은 순결함 그 자체로 표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 관계자는 "비록 바탕에 근친상간 코드가 깔려 있어 시청자들의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지만 왕욱과 황보설 모두 매력있는 역할이다 보니 시청자들도 금새 매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근친상간 코드가 '천추태후'의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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