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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용 전력 확보 나선 MS, 100억弗 규모 재생에너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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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글로벌 대체자산 투자사인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가 개발하는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약 100억달러(약 13조8900억원)를 투입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및 인공지능(AI)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막대한 전력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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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1일(현지시간) 브룩필드와 이러한 내용의 '글로벌 프레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룩필드가 2026~2030년 10.5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MS에 공급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는 동종 업계를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이자, 약 180만가구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브룩필드 측은 이번 계약 규모가 앞서 광산회사인 리오틴토와 호주 태양열 발전소 간 체결됐던 기존 역대 최대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 대비 약 8배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위해 100억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NEF는 "모든 개발을 미국 태양광발전소로 가정했을 때 건설비용은 115억달러"라며 "기업 청정전력 구매 계약을 통틀어 단연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MS의 이번 발표는 생성형AI 붐 등으로 데이터센터, AI 전력 수요를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6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가 100테라와트시 이상의 전력을 소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2022년 대비 두 배를 웃도는 규모이자, 일본의 전체 전력 사용량과 비슷하다. 웰스파고 리서치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총 전력 소비량이 2030년까지 20%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AI 경쟁 과정에서 전력 부족을 우려한 기술 기업들이 앞다퉈 에너지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MS는 이른바 '넷제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연간 실질 탄소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탄소 네거티브'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데이터센터, AI 전력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며 "기술기업들은 전반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 외에도 자체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CNBC 역시 "AI 출현이 미국의 반도체 및 배터리 제조업 확대, 전기차 전환 등과 맞물리면서 미국은 전력 수요 급증에 직면했다"면서 "이번 계약은 풍력, 태양광, 새로운 무탄소 기술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MS는 지난해 5월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와도 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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