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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주요 증시 약세장 흐름…보수적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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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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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최근 주요 선진국 증시가 약세장의 흐름을 보인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당분간 증시가 변동성이 높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함께 나왔다.


14일 한국투자증권은 5월 증시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확실성 등 두 가지라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5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까지만 해도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5월 중순 들어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4월 미국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모두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다고 한국투자증권은 평가했다. 4월 미국 PPI는 전년 동기 대비 11.0% 상승해 예상치인 10.7%를 넘겼다. 다만 지난달의 11.2%보다는 낮아졌다. 이틀 연속 미국 지수들은 등락을 반복했지만, CPI와 PPI 발표 직후에는 미국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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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세가 약세장의 특징을 띤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이다. 통상 지수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 1900년 이후 대공황과 세계대전을 포함해 총 14번의 약세장이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S&P500 지수의 평균 하락률은 1990년 이후 기준으로 42%, 2000년 이후 기준으로 46.6%다. 두 번의 세계대전이 진행됐던 시기 평균 하락률은 55.5%였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력 충돌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미국과 유럽이지만 과거의 냉전 시대에도 약세장이 이어졌던 만큼 위험자산에 대한 부담은 커질 수 있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당분간은 보수적인 접근을 이어가야 한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조언했다. 전쟁이라는 사안인 만큼 북미와 유럽 대표 국가들의 대응을 모두 예측하기 어렵고, 일부 국가들이 아니라 세계 대전을 주도했던 국가들이 개입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이유다. 그러면서 길게는 나토 정상회의까지 보수적인 접근을 이어갈 것을 추천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이달 주요 선진국 증시 대응책에 대해 "저가 매수 유입세는 기대되나 성장주 대비 가치주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공격적인 비중 확대보단 점진적인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과거 약세장의 특징이 보여지는 만큼 변동성이 높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접근과 선별적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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