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페이 3사의 오프라인 땅따먹기…승리 깃발은 누구에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카카오페이, 삼성페이·제로페이 연동
네이버페이, 삼성페이·BC카드와 협력중
후발주자 토스, 결제처 지속 발굴 예정
"오프라인 확보하고 락인 효과 누릴 것"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놓고 간편결제 3사(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의 경쟁이 치열하다. 온라인 결제 시장보다 더 큰 시장인 오프라인을 공략하고 궁극적으로 모바일 금융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페이 3사의 오프라인 땅따먹기…승리 깃발은 누구에게?
AD
원본보기 아이콘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17일부터 삼성페이·제로페이와 연동을 시작했다. 카카오페이 이용자는 카카오페이가 자체 보유한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 100만곳과 삼성페이 결제처 300만곳, 제로페이 소상공인 가맹점 110만곳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소상공인 매장을 포함해 가맹점을 폭넓게 확보한 삼성페이·제로페이와 제휴해 오프라인 활용성까지 높아진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선 뒤 포스사·키오스크 업체 등 결제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세를 불려 왔다. 2022년엔 국내 최대 포스사 오케이포스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하며 오프라인 결제망을 확장했다. 지난달엔 키오스크 솔루션 업체 비버웍스와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다.


2020년 11월 오프라인 시장에 본격 뛰어든 네이버페이는 카드사·페이사 등과 손잡았다. 결제 방식별로 보면 QR코드는 BC카드, 마그네틱보안전송(MST)은 삼성페이와 협력했다. 특히 지난해 4월 현장결제 서비스에 삼성페이를 도입한 후 네이버페이 내 삼성페이 현장결제액은 1년 새 196% 급증했다. 전체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결제액 또한 빠르게 성장해 올 1분기는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페이는 시장이나 노점상 같은 소상공인 가게에서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QR 송금’ 서비스를 지난 18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로 바쁜 영업 현장에서 계좌번호를 안내·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나 계좌번호 오입력에 따른 착오송금 등 혼선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토스페이는 지난해 7월 BGF리테일과 제휴하며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엔 SSG랜더스·한화이글스와 협업해 각 구단 야구장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장했다. 토스는 후발주자인 만큼 앞으로 편의점·식음료·주유소 등 다양한 결제처를 지속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외결제 서비스는 간편결제 3사 모두 글로벌 간편결제 네트워크 ‘알리페이플러스(+)’를 활용하고 있다. 추가로 BC카드·비자카드와 협력한 네이버페이는 서비스 연동국을 64개국 확보하며 앞서 나가고 있다. 카카오페이·토스페이는 50여개국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페이 3사의 오프라인 땅따먹기…승리 깃발은 누구에게? 원본보기 아이콘

이들은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이 안정궤도에 오르자 더 큰 시장인 오프라인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통계청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25.5%에 그쳤다. 전체 소매판매액은 635조원을 넘겼는데 온라인 상거래는 161조가량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474조원은 오프라인 시장에 존재한다는 뜻이다. 오프라인 시장에선 간편결제 확산이 아직이라 잠재력이 크기도 하다.


간편결제 업체들의 궁극적 목표인 모바일 금융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단계라는 분석도 나온다. 빠르고 편리한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로 이용자를 모은 뒤 이들을 자사 금융서비스로 연결하겠다는 ‘락인(Lock-In)’ 전략이다. 간편결제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결제·송금은 돈 버는 서비스가 아니다”며 “적금, 펀드 등 금융서비스를 사용자와 연결해 이익을 얻는 구조를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