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첫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금리 연 4.37% 확정
BNK부산은행(은행장 방성빈)이 환경을 테마로 한 새로운 자본증권 형태의 ‘녹색채권’ 1000억원을 발행했다.
부산은행은 지난 29일 5년 중도상환 콜옵션이 부여된 한국형 녹색채권 1000억원을 연 4.37%의 금리로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8일 채권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발행금액의 3배를 넘는 총 3360억원 수요를 모집해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이 성공하면서 발행금리는 연 4.37%로 확정됐으며 이날 국고금리가 3.49%로 결정돼 스프레드는 0.88%p로 정해졌다.
부산은행의 이번 신종자본증권 스프레드 0.88%는 지방은행 역대 최저 스프레드로 직전에 발행한 시중은행과의 스프레드 차이가 0.03%에 불과해 자본시장에서 시중은행과의 격차를 크게 좁힌 것으로 평가받는다.
부산은행은 인수단(한양증권, 교보증권, 하나증권, 현대차증권)과 적극 소통해 은행권 최초로 신종자본증권을 한국형 녹색채권으로 발행한 것이다.
또 월 이자 지급식을 채택해 기관과 리테일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녹색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폐기물 처리시설 및 대기오염방지시설 등 환경개선 시설자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산은행 김청호 자금시장본부장은 “최근 중동발 전쟁리스크로 인해 환율이 급등하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금액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며, “선제적인 자기자본 확충과 안정적인 비율 관리로 시장에서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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