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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지구온도 0.2도 상승…온실가스 배출 '사상 최고'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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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팀 분석, 지구온난화 전례 없이 빨라

세계적으로 과학자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최근 10년간 지구의 기온이 0.2도 이상 상승하는 등 온난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8일 세계 각국의 주요 과학자 50여명은 과학저널 '지구 시스템 과학 데이터'(Earth System Science Data)에서 주요 온난화 관련 지표 변화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영국 리즈대학 피어스 포스터 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구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속해서 연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온난화 속도도 전례 없이 가팔라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서남극 빙하가 녹고 있다. [사진제공=NASA]

▲지구 온난화로 서남극 빙하가 녹고 있다. [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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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9년 세계 연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환산 53기가t(GtCO₂e = 530억t)이었다. 2012~2021년에는 이산화탄소 환산 54기가t 규모로 증가했다. 이는 1초에 1700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있다는 의미다.


지구의 기온 상승 폭도 2010~2019년 산업화 이전 대비 1.07도(IPCC 6차 평가보고서)에서 2013~2022년 1.14도로 늘어났다. 과학자들은 입을 모아 이러한 수준의 기온 상승은 전례 없는 속도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오는 12월 열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앞두고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오는 총회에서는 세계 기후 전문가들이 아랍에미리트에 모여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재점검할 예정이다.


또 연구팀은 현재 기후 상태에 대해 가장 권위 있는 과학적 정보의 출처는 유엔 IPCC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기후 지표와의 정보 격차가 발생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영국 리즈대학을 중심으로 개방형 과학 플랫폼을 개설해 매년 주요 기후 지표 정보를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리즈대학 프리스틀리 기후 미래 센터 소장은 "지금부터 10년이 기후변화에서 중요하다"며 "지금 내리는 결정이 기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기후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며 "기후 시스템 상태에 대한 최신 증거에 맞춰 정책과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 시간은 더 이상 우리 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준란 기자 loveways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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