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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만 태우세요" 카카오T, 반려동물 단독이동 서비스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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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반려동물 단독 픽업 시범 운영

카카오 모빌리티가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만 태워 이동시키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기존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함께 태우는 서비스를 차별화시켜 이동 사각지대를 없애고 수익성을 노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6일부터 두 달간 '카카오 T 펫 단독픽업'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일부 체험단을 대상으로 출발·도착지가 강남구인 경우만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성을 검증한 후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 T 펫 서비스 [사진출처=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 펫 서비스 [사진출처=카카오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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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T 펫 단독픽업은 반려동물만 차량에 태워 보내는 서비스다. 보호자 없이 동물병원이나 위탁기관 등에 보낼 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목적지에 인계받는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이용을 제한한다.

반려동물 이동 서비스는 일반 택시와 다른 동물운송업이다. 동물운송사업자로 등록된 기사가 자차에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태우는 방식이다. 2017년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동물운송업에 대한 법적 근거가 생겼다. 법으로 보호자의 탑승 유무를 제한하지는 않는다.


단독픽업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반려동물 이동 서비스를 운영하며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4월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 T 펫'을 선보였다. 현재 서울, 인천, 경기 전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등록 기사는 800여명 이상을 확보했다. 외출이 늘고 서비스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이용 건수가 매월 30~40%가량 늘고 있다. 국내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일종의 프리미엄 서비스로 수익성도 높다. 카카오 T 펫 기본요금은 8000원이다. 거리나 수요공급 상황에 따른 이용요금도 일반 택시보다 비싸다. 차량에 반려동물용 카시트 같은 전용 용품을 구비하고 반려동물 전용 보험 서비스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단독픽업의 경우 안전한 이동을 위해 카메라로 운행을 촬영·녹화하고 도착 후 보호자에게 확인 전화를 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27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택시 콜 몰아주기로 과징금 276억원을 잠정 부과한 이유가 컸다. 매출 증가 폭도 주춤한 상황이다. 올 1분기 카카오모빌리티가 포함된 카카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365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 성장했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택시 요금 인상과 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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