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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日 기시다 총리, 땀한방울 안흘리고 다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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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라디오 인터뷰, 尹대통령 방일 성과 비판
"日 경제보복 제소 우리가 100% 이기는데"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최근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완승"이라며 "일본 입장에서는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얻을 것 다 얻었다"고 평가했다.


최 전 정무수석은 2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번주 정치권 베스트 플레이어를 선정해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분노하는 심정으로 외친다. 기시다 총리"라고 답했다.

기시다 총리를 꼽은 이유에 대해 "기시다 총리 지지율은 윤석열 대통령보다 낮은 20~30% 미만이다. 권력 기반이 약하다"며 "그런데 이번에 정상회담 결과를 보고 대한민국 국민들은 가슴을 쳤고 당연히 (여론조사를 해보면) '잘못됐다'가 많이 나온다. 반면 일본 국민들은 65% 이상이 '잘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일 정상회담 성과가 기시다 내각 지지율의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란 취지의 분석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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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외교에 대해선 평가 절하했다. 최 전 수석은 "대형사고 쳤다"며 "배상 문제에 대해 우리가 가져왔던 기준, 심지어는 대법원판결까지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엎어버리고 저쪽에 다 갖다 바쳐준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최 전 수석은 "일본 입장에선 지소미아도 마찬가지고 그냥 거저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경제보복, 수출규제는 국제 무역 질서를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하면 우리가 100% 이기는데도 안 하기로 했다"며 "그런데 일본이 준 건 실효성 없는 반도체 소재 3개 규제 해제고,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투쟁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전 수석은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이 국민을 등지고 일본 쪽에 완전히 서버렸다"며 "구한말이나 옛날 같으면 머리를 조아리고 백날을 굶어서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야 할 그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있으면 반대하고 주장하고 이런 걸 넘어서서 그냥 의원직 다 던지겠다고 생각하고 이걸 막아야 한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야 한다"고 했다.


이번 방일 외교가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한 미래지향적 결단'이었다는 대통령실 설명에는 "추상적인 얘기는 한글 깨우친 사람이라면 다 할 수 있는 얘기"고 비판했다. 최 전 수석은 "국가 간 문제, 외교에는 당사국, 쌍방이 있다"며 "대한민국 국익에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 한일관계 개선이라는 것이 이렇게 다 내주고 가도 되는 건지, 이런 것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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