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세계 AI 수도로'…道, 이달말 전담기구 꾸린다

경기도가 20일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생성형 인공지능 혁신포럼

경기도가 생성형 인공지능(GPT)을 도정에 접목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전담 기구를 조직한다. 또 인공지능(AI) 콜센터 등 행정서비스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예술교육 및 전시회 등에 GPT를 도입한다. 아울러 GPT 등 관련 미래기반 산업 육성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올 하반기 조성한다.

경기도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지피티(GPT) 추진 계획(로드맵)'을 발표했다.

경기지피티(GPT)는 내부적으로는 행정의 효율화를, 외부적으로는 도민과 산업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경기도 실정에 맞게 '생성형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하는 경기도의 정책과 시스템이다.

도는 추진계획에 따라 우선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지피티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이달 말 전체 회의를 진행한다. 전담 조직은 관련 실ㆍ국장과 공공기관장, 전문가로 이뤄진 싱크탱크 그룹과 총괄ㆍ지원, 도민 기회, 산업 기회, 행정혁신, 공론ㆍ입법 등 실무 추진 5개 분과로 구성된다.

도는 도민참여 기회 확대 차원에서 발달장애인 15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술교육과 활동 결과물 전시ㆍ확산을 추진하는 '지피티 도민창작단' 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토대로 AI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GPT 산학연관협의체'를 발족하고 간담회를 개최한다.

나아가 올 하반기 500억원 규모의 ' 미래성장펀드'도 조성한다. 해당 펀드는 도내 생성형 인공지능(GPT), 빅데이터 등 미래기반 산업 분야 유망 새싹 기업 지원 등에 사용된다.

도는 이 밖에도 정책보고서, 프리젠테이션 작성, 자료조사 등에도 GPT를 도입한다. 도는 현재 진행 중인 'GPT 제안 공모'를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를 행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도는 인공지능 시대 법령개선과 사회윤리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입법 연구와 함께 연구포럼, 국회 토론회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도민들을 위한 챗GPT 활용 교육, 공직자들을 위한 공직 분야 활용방안, 기업을 위한 기업 활용 분야 교육 등을 도입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GPT는 경기도를 세계 인공지능 수도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끌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일자리 불안, 격차 확대, 윤리적 논란 등 문제점도 적극적으로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