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박지원 "이준석은 보따리 싸겠지만…안철수는 안랩 뿐"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박지원 전 국정원장 CBS라디오 인터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완전히 '윤석열 당'으로 재창당했다"며 "이준석 전 대표는 보따리 쌀 힘이 생겼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안랩으로 갈 길밖에 없다"는 평을 남겼다.


앞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친윤계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선출된 새 지도부는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4명의 최고위원과 1명의 청년최고위원 모두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앞세운 친윤계 인사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박 전 원장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윤석열 정부 요직에 (검찰 출신) 70여명이 포진하고 있는데 검찰 출신들의 국회 장악을 위해서 공천을 엄청나게 많이 할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놓고 당 내부에서 싸움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전 대표는 총선 공천에 칼질을 당할 때 반드시 저항할 것"이라며 "벌써 어제 '레미제라블' 음악 트니까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해야 한다'고 그러지 않나"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 전 대표가 공천에서 배제될 경우 분당이나 탈당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차기 총선에서) 많은 검찰 간부들이 공천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보따리 쌀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는 "여기(국민의힘)에서 보따리를 쌀 수도 없고, 그대로 있자니 굴욕(인 상태)"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 당시 안 의원이) 공격을 하려면 처음부터 해야지 친윤도 아니고 반윤도 아니고 나중에 김기현 부동산 투기, (전당대회 선거 개입 의혹 관련)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해버렸다"며 "(이런 상황에서 안 의원에게 공천을 주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이 전 대표가 지원한 천하람 전 당대표 후보에 대해서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는 뜻)'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지도를 확실하게 올리고 멋있게 잘했다"며 "젊은 세력들이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에서 저렇게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본인들이 굉장히 잘한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어떻게 됐든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를 선출한 힘이 있다"며 "민주당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 고비, 고비마다 젊은 피를 수혈해서 당을 개혁해 나가고 젊게 만들었지만, 그 후로는 이러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범죄도시4, 누적 관객 1000만명 돌파

    #국내이슈

  •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해외이슈

  •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