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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1조원 클럽'…세계로 눈돌리는 골프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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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6175억…전년比 40.2%↑
지주회사 포함 창립 이후 최대 실적
뉴욕 소셜 1호점 개설 등 해외시장 강화

스크린골프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사업에서 '골프 왕국'을 구축한 골프존뉴딘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과 함께 '2년 연속 매출 1조원 클럽' 진입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코로나19 이후 골프 인구가 크게 늘고 관련 인프라를 이용하려는 골퍼들이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포스트 코로나 시기 해외 시장을 발판으로 올해도 '퀀텀 점프'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서 관람객들이 골프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골프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서 관람객들이 골프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골프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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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61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1% 늘어난 1487억원이다. 골프존뉴딘그룹의 지주회사인 골프존뉴딘홀딩스 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6.4% 늘어난 486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18억원으로 25.5% 증가했다.


골프존뉴딘홀딩스와 골프존 의 지난해 매출액 합계는 1조1036억원. 2021년 매출 1조1269억원을 기록해 2000년 회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1조원 클럽에 진입한 뒤 2년 연속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골프존뉴딘그룹은 골프존뉴딘홀딩스와 스크린 골프 사업을 하는 골프존, 골프 거리측정기 전문 골프존데카 등 상장사 3곳을 포함해 47개 계열사로 이뤄진 골프 전문기업이다. 18개 오프라인 골프장 운영사업을 담당하는 골프존카운티까지 더할 경우 지난해 그룹 매출은 1조4000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골프존카운티의 2021년 매출액은 2689억원이었다.

골프존은 "가맹과 특판, 골프연습 시뮬레이터(GDR), 해외 부문의 하드웨어 매출이 증가했다"며 "라운드 수 증가에 따른 온라인 서비스 매출과 골프존데카, 골프존씨엠 등의 종속회사 편입으로 인한 매출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골프가 감염병 위험에서 비교적 안전한 여가활동이라는 인식으로 참여 인구가 크게 늘면서 이에 흥미를 느낀 이들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덜한 스크린골프장을 많이 찾은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그룹 주력인 골프존의 연간 매출액은 2019년 2470억원에서 3년 만에 2.5배 뛰었다. 스크린골프 게임장인 골프존파크의 전국 가맹점 수도 2021년 1768개에서 1년 새 400개 가까이 늘었다.

골프존이 스크린골프장 가맹 사업으로 운영하는 '골프존파크' 매장[사진제공=골프존]

골프존이 스크린골프장 가맹 사업으로 운영하는 '골프존파크' 매장[사진제공=골프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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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골프 시뮬레이터로 불리는 스크린 골프가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어 골프존의 성장세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이 2021년 13억1550만 달러(약 1조7300억원)에서 연평균 10.1%씩 성장해 2030년 33억8000만 달러(약 4조4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프존은 현재 일본 400여개, 중국 200여개, 미국 100여개, 베트남 40여개, 기타 국가 90여개 등 전 세계에서 매장 83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매출도 2020년 262억원에서 2021년 519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750억원 규모로 매년 200억원 이상 매출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매출액은 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고, 일본도 매출액 195억원으로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골프재단(NGF)에 따르면 세계 최대 골프 시장인 미국에서는 스크린 골프만을 선호하는 인구수(1240만명)가 필드 골프만 즐기는 골퍼 수(1260만명)와 비슷한 규모로 올라섰다. 골프존도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골프 매니지먼트 기업 트룬과 지난 21일 미국 뉴욕에 소셜 매장 1호점을 냈다. 이곳에서는 유명 셰프가 만든 음식과 칵테일, 맥주 등을 곁들이며 활기찬 펍 분위기에서 골프를 치고 미국프로골프(PGA) 전문가에게 레슨도 받을 수 있다. 조만간 뉴욕에 1곳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서 선보인 휴대용 골프샷 모니터 '웨이브'를 올해 미국에 출시하는 등 해외 제품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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