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진·지진해일 대비 ‘대응체계 점검’

[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는 이달 20일까지 지진과 지진해일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긴급 점검한다고 16일 밝혔다.

점검은 도와 15개 시·군 자체적으로 실시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지진 행동 지침(매뉴얼) 및 주민 대피 계획 수립 여부와 비상단계별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규정 등이다.

도와 시·군은 지진 발생 시 도민이 학교, 공설운동장, 공원 등 안전 장소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연락 체계를 점검하고 옥외 대피장소 표지판의 시인성을 높이는 등 대피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점검 과정에서 확인되는 미흡 사항은 별도 계획을 수립해 보완 조치할 계획이다.

도는 앞으로도 매년 상·하반기 지역 학교와 공설운동장 등 지진 옥외 대피장소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도민의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관련 캠페인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원갑 도 자치안전실장은 “지진은 예측이 어려운 자연 재난이지만 평상시 대비와 대피 훈련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국민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지진 옥외 대피장소를 파악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시·군은 81억4600만원을 들여 관내 55개 공공시설물의 내진 성능 평가와 내진 보강 등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 성능 확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