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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신고, 지난해 2.6초만에 한번씩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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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접수건 1252만1553건 분석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소방청은 지난해 전국 119신고접수건 1252만1553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총 신고건수는 전년도 대비 44만5998건(3.7%) 증가했고, 2020년 이후 위급상황에서 119를 찾는 신고 전화는 3년 동안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9신고접수 건수는 하루 평균 3만4305건으로 2.6초 당 한 번 울린 셈이다.

119신고, 지난해 2.6초만에 한번씩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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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유형으로는 현장출동, 의료안내 및 민원상담, 유관기관 공동대응 요청 등이었으며, 비출동 건수 중 무응답·오접속 등 인한 신고건수는 전년대비 각각 27.2%(무응답), 15.7%(오접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9신고접수 요원이 신고자에게 다시 전화를 하는 이른바‘역걸기’를 통해 신고자에게 119접속 사항을 알리고, 협조를 당부하는 등 예방적 조치 이행의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유관기관 공동대응에 의한 119신고 접수의 경우 전년대비 36.7% 증가해 신고유형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각종 재난·재해 발생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현장 대응을 위해 부처간 협력 대응이 중요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현장 출동 관련 유형으로는 ▲구급출동 330만2106건 ▲생활안전 84만4037건 ▲구조출동 76만5283건 ▲화재출동 46만3517건 순으로 현장 출동 4건 중 1건이 구급출동이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화재 신고건수도 전년 대비 23.5%(8만8108건) 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가운데 화재위험이 높아졌던 지난해의 기상 특성과 산림화재 등 대형 재난으로 인한 신고 접수가 집중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대구지역 화재신고 증가 폭(51.5%)이 가장 컸으며, 세종(48.3%), 광주(39.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지역에서는 산림화재 신고가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하여 화재신고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구조·구급 신고가 가장 많았던 달은 8월로 ▲구급 32만6698건 ▲구조 14만11건이 8월에 집중되었다. 이는 중부지방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구조 및 급·배수, 가로수 쓰러짐 등과 같은 안전조치 신고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사회적 거리두기 등)와 여름휴가 시기가 맞물려 2년간 위축되었던 야외·여가 활동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소방청은 8월 집중호우와 같은 신고폭증에 대비하여 수보대 증설 등 예산과 인력확보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자연재해 발생 시 주민의 신고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비상 소집을 통한 119상황실 인력을 증원하고 119신고를 받는 접수대*를 확대 운영하는 등 비상접수체계를 가동한다.


엄준욱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은 “119신고가 급증하는 재난상황에 긴급한 출동이 지연되지 않도록 신고접수체계 및 상황관리 기능을 고도화 할 것”이라며, “특히, 시·도 경계를 넘는 산불 등 재난의 대형화에 대비하여 유관기관 간 신속한 전파, 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동대응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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