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울진∼태안 849㎞ 숲길 ‘동서트레일’ 2026년 완공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망양정∼왕피천 6월말 준공

한국 ‘산티아고 순례길’ 될듯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경북도는 한반도를 횡단하는 동서트레일 시범구간인 울진군 망양정∼왕피천 16.7㎞ 구간이 지난해 12월 말 착공해 올해 6월 준공 목표로 사업 추진 중이다.


‘동서트레일’은 경북 울진군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5개 시·도를 거치는 총 849㎞의 장거리 트레일로 55개 구간에서 조성될 계획이다.

첫 삽을 뜨는 망양정 구간은 유일하게 우리금융의 ESG 자금이 투입되며, 지난해 봄 대규모 산불로 실의에 빠진 울진군민에게 희망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트레일 노선도.

동서트레일 노선도.

AD
원본보기 아이콘

관동팔경의 최고 명소인 울진 망양정에서 시작되는 16.7㎞ 우선 착공 구간은 천연기념물 성류굴을 거치며 조선 중기 대학자 격암 남사고 유적지와 더불어 금강송 등 산림생태자원 보고인 하원리에서 수곡리로 이어지는 숲길과 천혜의 비경 왕피천을 만나게 된다.


동서트레일의 상징과도 같은 시범구간이 완공되면 지역주민들에게 우선 개방되며 기존의 금강소나무숲길, 낙동정맥 트레일, 보부상 길과 연계한 거점이 될 수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동서 트레일은 노폭 2m 안팎의 숲길로 조성된다. 차량은 다닐 수 없는 트레킹 길이다. 기존의 마을 숲길이나 임도를 최대한 활용해 공사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동서트레일 경북구간은 전체의 32%를 차지하는 가장 긴 구간으로, 노선 예정지인 경북 북부권 6개 시·군은 다양한 산림생태와 빼어난 자연풍경, 역사 문화의 이야깃거리가 풍부해 명소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하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성공적인 동서 트레일 경북구간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완공 후에는 경북 북부권 발전은 물론 산림 웅도 경북의 위상을 높이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총사업비 604억원을 들여 2026년 완공 예정인 동서 트레일 전체 구간에는 거점 마을 90곳, 야영장 44곳이 설치된다.


충청권과 경북권을 숲길로 연결해 권역별 소통이 가능해 다양한 문화, 경관자원을 발굴해 활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반도 남쪽의 중간 지점에서 동과 서를 잇는 최초의 숲길이며,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거리 트레일을 조성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도 마련돼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국내이슈

  •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해외이슈

  •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포토PICK

  • 기아 EV6, 독일 전기차 비교평가서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