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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번주 열병식 강행하나…코로나19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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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평양 김일성 광장에 열병식 준비 중
한달 넘게 잠행 중인 김정은 연설할지 관심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북한이 8일 인민군 창건일을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발견됐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 열병식이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번에도 심야 열병식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0월 10일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시작으로 심야에 열병식을 개최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5일 민간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 랩스’가 전날 평양 김일성 광장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열병식 준비를 위해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인파가 또 다시 등장했다"며 "본격적인 예행 연습 때 연출되는 ‘붉은빛’이 어김없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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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과거에도 열병식을 앞두고 순안공항이나 미림비행장에 장비와 인력을 집결시킨 전례가 있고, 이번에 동원된 인원들이 ‘2·8’, ‘75군’ 등을 형상화하는 모습이 포착돼 ‘2월 8일 건군절 75주년’ 기념 열병식 준비로 해석된다.


이달 8일 열병식이 열리면 한 달 넘게 잠행을 이어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단에 설지 관심이다. 열병식에서 '화성 17형' 등 주요 전략무기를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코로나19가 이번 건국절 열병식 개최의 변수로 꼽혔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평양에서 ‘겨울철 호흡기 질환’ 사례 증가를 이유로 닷새간 봉쇄령이 내려지기까지 했다.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자체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보도문을 통해 북한 외무성 의전국으로부터 전날 받은 외교공한 내용을 소개하며, 북한 당국이 호흡기 질환 확산과 관련 닷새간의 특별방역기간을 선포했다고 전했다. 이 공한은 코로나19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호흡기 질환이라고만 표현했다.


이어 지난 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비상방역전을 계속 강도 높이’ 기사에서 "지금 세계적으로 수억 명의 감염자와 수백만 명의 사망자를 기록한 악성 전염병 사태는 억제되지 않고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이처럼 평양에 봉쇄 조치를 내리고, 언론 매체들을 통해 전염병 바이러스 차단 등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는 것은 이번 주 대규모 열병식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북한은 지난해 4월 말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을 계기로 코로나19가 북한 전역으로 확산된 전례가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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