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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에 2월에도 한랭질환자 속출…5명 중 1명은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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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에 2월에도 한랭질환자 속출…5명 중 1명은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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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올겨울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2월에도 서울 등 주요 지역의 아침은 영하권을 보이면서 한랭질환자 역시 나오고 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모두 388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231명)보다 68.0% 늘어난 수치다. 이중 사망자는 12명 나왔다. 한랭질환자가 이례적으로 속출한 건, 북극의 강력한 한기가 남하하는 것을 막아주는 '제트 기류'가 예년보다 약해져 한반도가 빙판처럼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봄으로 슬슬 접어들어야 할 시기인 지난 1일과 2일에도 한랭질환자는 각 4명씩 발생했다.

한랭질환 환자의 62.1%는 저체온증이었고 35.0%는 동상, 이외 환자는 침수병·동창 환자였다. 저체온증은 추위에 노출돼 심부체온이 35℃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를 말하며, 동상은 코·귀·뺨·손가락·발가락 등이 얼어 손상되는 것이다. 침수병은 10℃ 이하인 물에 손이 오래 노출될 경우 발생하고, 동창은 다습하고 가벼운 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피부 등의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런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추운 날엔 건강수칙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 외출 시엔 내복이나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갖춰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 옷·신발 등이 젖었다면 신속히 담요 등 건조한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심뇌혈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급격한 온도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추운 날씨엔 신체활동을 삼가야 한다.


올겨울 한랭질환자는 집 등 실내 공간에서도 19.8%(77명)가 발생했는데,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지자체가 마련한 마을회관 등 '한파쉼터'에 잠시 거주하는 방안도 생각해야 한다. 한파쉼터는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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