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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자국 패권 위해 수출통제 남용하고 中 억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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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중국 정부가 일본과 네덜란드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동참을 이끌어낸 미국에 대해 "미국은 자국의 패권과 사익을 위해 수출 통제를 남용하고 일부 국가를 협박, 회유해 중국을 억압하고 있다"고 30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정당한 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일본, 네덜란드 3국의 고위급 간부 회의에서 일본, 네덜란드가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에 동참키로 한 데 대한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그는 "미국은 경제·무역·과학기술 문제를 정치화·무기화하고 시장 규칙과 국제 경제·무역 질서를 파괴한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각국이 자신의 장기적 이익과 국제사회의 공동이익에서 출발해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美, 자국 패권 위해 수출통제 남용하고 中 억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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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네덜란드 3국은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와 관련한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합의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은 중국에 지난 2019년부터 수출이 금지된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외에도 구세대 장비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수출하지 못하게 된다.

마오 대변인은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올해 봄 대만을 방문하려 한다는 보도에 대해선 "레드라인을 돌파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의원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 규정을 엄수해 중·미 관계에 영향을 주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일을 하지 않길 희망한다"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이자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초이며 중미 관계에서 넘지 말아야 할 첫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음달초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에서 논의될 우크라이나, 북핵 문제에 대해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늘 정치적 해결과 대화, 협상 권유에 주력해 왔고 불에 기름을 붓고 갈등을 격화시키는 언행엔 반대해왔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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