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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작은 거인’ 소형 SUV, 올해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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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량 2020년 이후 정체
큰 차 선호·주요 차종 노후화 이유
현대차 코나 시작으로 한국GM 트랙스 '출격'
부분변경 모델들도 출시 예정

[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주춤했던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5년 만에 현대자동차가 신형 코나를 출시하고 한국GM에선 트랙스 2세대를 출시한다. 경기침체로 가격이 낮은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소형 SUV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다가 2020년 이후 정체 상태다. 판매량은 2017년 16만6117대에서 지난해 29만 5697대로 약 78% 증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국내 완성차 5개 업체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 쌍용, 한국GM)의 소형 SUV 내수 판매량이 2017년 14만5378대에서 지난해 25만8608대로 늘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20년 27만4300대였지만 2021년 25만1006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를 보면 배기량 2000cc 이하 SUV 신규등록 대수는 2017년 2만739대였으며 2020년 3만4324대다. 2021년 3만1654대, 지난해엔 3만7089대로 2020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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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 차박 유행으로 큰 차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이 소형 SUV 판매 부진에 한몫했다. 지난해 내수 판매 상위 10개 모델 중 SUV는 쏘렌토(2위), 카니발(5위), 스포티지(7위), 팰리세이드(8위)로 모두 준중형 이상이다. 주요 차종들의 노후화 및 단종도 소형 SUV 판매가 부진한 원인 가운데 하나다. 쌍용차 티볼리는 2016년 출시 이후 트림 재조정만 하는 등 완전 변경을 하지 않고 있다. 르노 캡처와 기아 스토닉·쏘울은 단종됐다.

하지만 올해는 다양한 소형 SUV 시장에 등장한다. 첫 주자는 현대차 신형 코나로 설 연휴 이후 출고를 시작한다. 2017년 첫선을 보인 후 5년 7개월 만에 나온 2세대 완전 변경 신차다. 올해 국내시장 판매 목표는 3만7000대로 잡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40% 정도가 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현대차 3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자인했으며 전면 상단부엔 현대차 차세대 시그니처 라이팅 디자인인 수평형 LED 램프(Seamless Horizon Lamp)가 있다. 기존 코나 대비 각각 145㎜, 60㎜ 늘어난 전장(4350㎜)과 휠베이스(2660㎜)를 기반으로 2열 레그룸과 숄더룸을 넓혔다.

현대차 신형 코나[사진출처=현대자동차]

현대차 신형 코나[사진출처=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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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2세대 트랙스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9000억원을 창원공장에 투입해 연 25만대를 생산한다. 트랙스의 휠베이스는 2700㎜로 경쟁차종인 코나보다 길다. BMW코리아는 26일부터 BMW 샵 온라인을 통해 신형 iX1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4월 공식 출시한다. 3세대 X1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 모델이다. iX1 xDrive30의 경우 사륜구동으로 최대 313마력을 발휘하며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시 417~440㎞ 주행이 가능하다.


디자인을 일부 바꾼 부분 변경 모델도 등장한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인도 시장에 내놓은 베뉴 부분 변경 모델을 국내에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코리아는 Q2 35 TDI 신형 모델을 19일부터 판매했다. 부분 변경 모델로 이전 모델보다 전장(4215㎜)이 17㎜ 길다. 헤드라이트 등 일부 디자인도 개선했다.


기아는 지난해 부분 변경을 통해 4만3095대를 판매한 셀토스의 기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XM3 하이브리드 모델에 힘을 쏟는다. 해당 모델 국내 판매량은 지난 10월 83대에서 12월 1287대로 15배가량 늘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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