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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 막으려 졸졸 틀어놨다가…집 안에 '얼음기둥'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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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씩 떨어지던 물, 한파에 바닥부터 얼어
야간시간대 수돗물 가늘게 틀어놔야 동파 예방

새해 불어닥친 북극발 한파에 전국적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계량기 동파는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25일에 집중됐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울 지역 계량기 동파는 총 98건으로 전날인 24일 오후 11시 기준(50건)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 지역에서는 수도관 동파도 1건 발생했다.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추위가 불어닥친 25일 동파 방지를 위해 물을 틀어놨지만 수도가 얼었다는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추위가 불어닥친 25일 동파 방지를 위해 물을 틀어놨지만 수도가 얼었다는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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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도 얼까 봐 물 틀어놓은 가게 근황’ 등의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수도 동파 방지를 위해 틀어놓은 물이 얼어 고드름처럼 변해버린 모습이 담겼다. 한 방울씩 떨어지던 물이 워낙 추운 날씨에 바닥부터 얼면서 쌓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물을 졸졸 흐를 정도로는 틀어놨어야 했는데, 한 방울씩 떨어지면 얼어붙어 나중에는 저렇게 두껍게 된다" "석회암 동굴의 석순 같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는 동파 탓에 가게를 임시 휴업한다는 글도 올라왔다. "동파로 인해 카페 화장실 사용이 제한된다" "아침부터 동파돼서 매장이 물바다 됐다"는 사연도 찾아볼 수 있었다.


새해 불어닥친 북극발 한파에 전국적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출처=아시아경제 김현민 기자]

새해 불어닥친 북극발 한파에 전국적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출처=아시아경제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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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돗물을 흘려보내는 양이 중요하다. 영하 15도 이하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양을 흘려주어야 동파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이는 서울시 가정용 수도 요금으로 환산하면 10시간 기준 약 130원 수준이다.

서울시는 수도계량기가 얼었다면 따뜻한 물수건(50~60도)으로 계량기와 수도관 주위를 먼저 녹이고 미지근한 물부터 점차 따뜻한 물로 온도를 높여 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5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처음부터 사용하면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파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출하거나 야간 시간대에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놓으면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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