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빅테크 감원 태풍, 애플만 비켜가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긴축 경영에 돌입한 빅테크들의 감원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은 직원 규모를 줄이지 않고 있다. 아마존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감원 규모를 크게 웃도는 정리해고 계획을 또다시 내놨지만, 애플만 유일하게 감원 태풍을 버티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지난해부터 아마존, 메타, 트위터 등 빅테크들이 경기 침체 가능성 등을 이유로 대규모 감원에 나선 상태라면서 전체 감원 규모도 이미 6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MS는 이날 기술 부문 인력을 중심으로 1만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도 앞서 발표한 감원 규모 1만명에서 배 가까이 늘어난 1만8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히는 등 빅테크들의 감원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1만1000명, 트위터는 3700명,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는 7000명을 해고했거나 한다고 발표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애플은 빅테크 중 유일하게 감원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CNBC는 그 배경에 대해 "팬데믹을 겪은 지난 2년간 애플이 인력을 눈에 띄게 늘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6년 이후 최근까지 애플의 연간 채용 증가율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애플 전체 직원 수는 매장 직원 포함 16만4000명이다. 팬데믹 기간 애플의 인력은 매년 7000~1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아마존이 50만명을 신규 채용한 것과 대비된다. 증감폭도 6.5%에 그쳐 아마존(38%), 메타(30%), MS(22%) 등 다른 빅테크보다 크게 낮았다.


빅테크의 감원 러시는 지난 수년간의 호황을 접고 침체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CNBC는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타고 급팽창했던 빅테크들은 경기 침체로 성장세가 꺾이자 사업 규모를 줄이는 게 불가피해졌다. 주요 외신들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른 각국 정부의 금리 인상과 긴축으로 침체가 현실화되면서 빅테크들의 핵심 수익원인 온라인 광고 매출과 제품 판매가 타격을 받으면서 빅테크들의 경영 한파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가수 비, 85억 부동산 사기 혐의 피소…"연예인 흠집내기" 반박 SM 떠난 이수만 근황…미국서 나무 심고 기부한다 故정주영 회장 63세 며느리, 태극마크 달고 아시안게임 출전한다

    #국내이슈

  • 황제펭귄 물에 빠져 죽고 얼어 죽고…"결국 멸종할 것" 남극에 내려진 경고 검정 물체가 '스멀스멀'…프랑스 기차타고 가던 관광객들 화들짝 놀라게 한 '빈대' "요가하는 로봇, CG 아냐?"…환골탈태한 테슬라봇

    #해외이슈

  • [포토] 추석, 설레는 고향길 [포토] 이재명, 구속이냐 기사회생이냐…오늘 운명의 날 [포토]"우유 배달 왔습니다" 독거 어르신 찾은 국무총리

    #포토PICK

  • '27인치 통합형 디스플레이'..제네시스 GV80, 실내 싹 바뀐다 인도 딜러가 뽑은 '만족도 1위' 국산차 브랜드는? 현대차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무선으로 즐기세요"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中의 시한폭탄 '란웨이러우' [뉴스속 용어]주민투표 추진하는 '경기북도' [뉴스속 용어]EU와 무역마찰 떠오른 ‘과불화화합물’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