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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한달 새 주가 30% 떨어졌지만…서학개미 순매수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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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주가 30% 빠졌지만
순매수결제 압도적 1위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한듯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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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의 주가하락에도 해외주식 투자자(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주가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9일까지 한달 간 국내 투자자 순매수결제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4억6805만달러(약 6211억원)치 순매수했다. 테슬라 다음으로 많이 산 종목은 미국 반도체 인버스 레버리지 ETF(DIREXT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ETF)로 1억 6919만달러(약 2247억원)치 사들였다. 테슬라는 2위 종목과 순매수금액에서 약 3배 가량 차이를 벌이며 서학개미들의 압도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밖에 10권 내에는 나스닥지수를 추종하는 ETF, TSMC, 아마존, 루시드 등 주로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반도체, 전기차 종목들이 포진했다.

서학개미들이 테슬라를 쓸어담은 지난 한달간 테슬라의 주가는 약 30% 가량 하락했다. 지난 10월 28일 228.52달러에 장을 마감한 테슬라는 11월29일 180.45달러에 장을 마쳤다. 연초와 비교하면 약 55% 가량 급락하며 반토막난 수준이다. 지난 8월25일 3대1로 주식분할을 할 당시(297.10달러)와 비교해도 약 40%가량 빠진 수준이다.


테슬라의 가파른 주가하락세에도 서학개미들이 테슬라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는데는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추매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글로벌 투자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주가가 다시 오를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주가가 150달러에 가까워지고 있어 투자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기회"라고 말했다. 씨티은행도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상향했다. 씨티은행은 "장기적으로 테슬라는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를 입고 시장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테슬라 투자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미 리서치회사 22V의 존 로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주가가 1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나왔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경기침체 여파 및 3분기 판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내년 1분기 공장가동률 및 유럽과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영향을 보고 투자기회를 판단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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