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에이비엘바이오, 가장 매력적인 신약개발…풍부한 현금은 '덤'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가 강세다. 여의도 증권가에서 호평이 이어지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11시4분 에이비엘바이오는 전날보다 4.48% 오른 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 에이비엘바이오 는 이중항체 기술을 보유한 신약 개발 업체"라며 " 에이비엘바이오 가 집중하는 이중항체 영역은 4-1BB 이중항체(그랩바디 T, I)와 뇌혈관장벽 투과율을 높이는 IGF-1R 기반 이중항체 그랩바디B"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랩바디 B는 IGF-1R을 활용해 BBB 투과율을 높이고 뇌에 전달되는 항체 양을 늘린다"며 "그랩바디B가 적용된 파이프라인 ABL301에 대한 FDA IND 변경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 승인을 앞두고 그랩바디B 확장성에 주목할 때"라며 "아밀로이드 베타 항체치료제의 미충족 수요중 많은 투여량을 줄일수 있다는 점에서 레카네맙 승인은 그랩바디B의 적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CNS 트렌드 대장 기업"이라며 "그랩바디 B의 가치는 점점 커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14일 로슈 알츠하이머 후모물질 간테네루맙 3상 실패를 공개했다"며 "플라크의 제한적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해 자체 BBB기술로 1b/2a상 중인 RG6102에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오젠 레카네맙 또한 CTAD에서 구체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며 "바이오젠은 레카네맙에의 BBB플랫폼 적용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BBB 플랫폼 가치가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며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파킨슨치료제 ABL301(그랩B 적용)의 1상 변경은 반복 투여군에 대한 임상을 올해 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사노피로부터 받은 마일스톤 2000만달러를 인식한 결과"라며 "4분기에는 마일스톤 2500만달러를 인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금 1500억원을 확보한 기업"이라며 "현금 확보가 어려운 환경이기에 상대적 매력도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