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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클라우드로의 전환 가속화…보안 더욱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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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퍼 앤더슨 인포블록스 회장

예스퍼 앤더슨 인포블록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6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 센터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예스퍼 앤더슨 인포블록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6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 센터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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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재택근무, 원격근무 등이 일상화되며 사이버 공격에 대한 위협은 커졌지만, 기업의 57%는 사이버공격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습니다.”


차세대 DNS(도메인네임시스템) 관리 및 보안 전문 기업 인포블록스가 한국 시장에서 네트워킹 및 보안 단순화를 위한 솔루션 제공에 나선다. 기업들이 기존 중앙 서버에서 IT 서비스를 통제하던 것에서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시점에 맞춰 차별화된 서비스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6일 아시아경제와 만난 예스퍼 앤더슨 인포블록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글로벌 10위 경제 규모로 IT 기술 이용률은 높지만, 과거의 IT 인프라 환경에 기반하고 있다”며 “그만큼 앞으로 새로운 IT 기술 활용률이 더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한국에서의 클라우드 보안사업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인포블록스는 전 세계 1만 3000여개 고객사를 기반으로 DDI(DNS·DHCP·IP주소관리)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선두 기업이다. 지난 2008년 한국에 진출해 10여년간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대기업을 비롯해 금융사, 정부기관, 이커머스 등 전 산업군에 걸쳐 46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인포블록스가 서비스하는 DDI 솔루션은 일반 대중에게는 생소한 분야다. 이와 관련해 앤더슨 회장은 “약어로 구성된 시장에서 약어의 약어를 활용해 일반인이 단어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웃어 보였다.

앤더슨 회장은 네트워크를 활용한 모든 영역을 DDI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예로 들며 “자율주행 자동차에는 수백 가지의 센서가 들어가게 되는데, 이들 센서 하나하나가 모두 네트워킹 서비스로 연결돼 있다”며 “이와 연결 돼 있는 자동차 회사의 네트워킹 시스템이 취약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자동차 운행 자체가 어려워지고, 우리는 이 네트워킹의 핵심을 견고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앤더슨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급변한 업무 환경에서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앤더스 회장은 “디지털 전환으로 클라우드 도입이 확산되고 업무 환경도 원격·재택근무가 활성화되는 변화가 가속화됐다”며 “그만큼 사이버 공격에 대한 위협이 증대됐지만, 보안에 대한 대비가 디지털 전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를 통한 업무 환경의 경우 중앙집약된 서버를 통해 통제하던 것과는 완전 다른 환경에 놓이게 된다는 설명이다. 중앙집약된 서버의 경우 내부 직원의 철저한 통제를 통해 외부에서의 공격만 차단하면 됐다. 하지만 재택근무와 원격근무 등으로 클라우드를 활용한 환경의 경우 우선 직원들이 사용하는 기기가 다양해지고 이를 기업이 모두 통제할 수 없게 된다. 또 클라우드는 단일화된 경로를 사용하지 않아 외부 공격에 더 취약하고 치명적일 수 있다.


앤더슨 회장은 "길거리에서 주민등록증만 분실하더라도 상당한 수준의 보안 위협이 생기는데, 앞으로 메타버스가 가속화된다면 개인정보 유출의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며 "인포블록스는 앞으로 메타버스를 선도할 한국 시장에서 함께 배워나가며 더욱 견고한 보안 솔루션 제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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