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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채권시장, 기대 인플레이션 정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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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대신증권은 3일 채권 시장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변화가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에서의 기대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서베이를 통한 인플레이션 기대 역시 정점 확인이 뚜렷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기업들의 가격 인상에 대한 의지 역시도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 들어 글로벌 채권시장은 지속적인 금리 상승세로 약세 흐름을 면치 못하고있다.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기준금리 인상 폭도 확대하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상 배경에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못하고 있는 물가 상황이 자리하고 있다.


공 연구원은 "최근 시중금리의 상승 원인을 기대 인플레이션(BEI)과 실질금리 변화로 분해해본 결과 물가 측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매우 안정적인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부터 나타나고 있는 금리 상승에는 기대 인플레이션보다는 실질금리가 더욱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 연구원은 "실제 시중금리의 변동 요인이라는 측면 외에도 채권시장에서 형성중인 물가에 대한 기대를 의미하는 BEI(채권시장에서 측정하는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는 그 자체로 하반기 이후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발생 시점을 기점으로 상승 반전한 BEI는 지난해 연준의 물가목표치 2%를 상회하며 꾸준히 상승했고, 올해 4월에는 BEI 10년을 기준으로 3%를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점 확인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9월 말을 기점으로 2%대 초반까지 크게 낮아졌다.


단순히 수치만 낮아진 것이 아니라는 평가다. 만기가 긴 BEI가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BEI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향후 전개될 수 있는 물가 상황에 대한 변화를 일종의 불확실성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공 연구원은 "BEI 10년과 5년간의 스프레드는 올해 3월에 -65bp 간의 역전이 나타나며 급격한 물가 상승에대한 우려를 반영했다"며 "최근에는 꾸준히 마이너스 폭을 축소해 9월 말 해당값은 플러스로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공 연구원은 "우리는 누적된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미하는 오버킬(overkill) 부담이 수익률 곡선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최근기대 인플레이션 지표의 변화 및 안정 역시 오버킬에 대한 채권시장 차원의 반응 가운데 하나라는 시각"이라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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