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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보다 경력" 인터넷뱅크, 신입사원 거의 안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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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선호 1위' 인터넷은행 3사, 신입 직원은 2.8% 불과

"신입보다 경력" 인터넷뱅크, 신입사원 거의 안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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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은 경력직만 뽑는 기분인데, 어디서 경력을 쌓나요?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최근 하반기 공채 시즌을 앞두고 금융권 취업준비생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글이 올라왔다. 인터넷은행들은 경력이 없는 취준생들에게는 '좁디좁은 문'이라는 소리가 지속해서 나온다.


아시아경제가 27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받은 '인터넷은행 3사별 임직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카카오·케이·토스뱅크 임직원 2149명 중 신입직원은 60명으로 전체 2.8%에 불과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카카오뱅크는 1335명의 전체 임직원 중에 신입직원은 24명(1.79%)이었다. 케이뱅크는 전체 472명의 직원 중에 신입이 25명(5.29%), 토스뱅크는 전체 342명의 임직원 중 11명(3.21%)이 신입이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최근 잡코리아가 신입직을 준비하는 취준생 5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금융사 1위에 오를 정도로 선호도가 높지만, 신입직원 비율은 인터넷은행 3사 중에서 가장 낮았다.


인터넷은행 3사의 인력 구성도 다소 변화했다. 지난해 말에는 ICT(정보통신기술) 업계 출신(35.9%)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사기업 출신이 706명(32.9%)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ICT 기업 출신이 519명(24.2%)이었고, 은행 출신도 446명(20.8%)으로 상당했다. 저축은행·카드·증권·보험·캐피탈 등 은행 외 금융사 출신도 401명(18.7%)이었다. 특히 은행 출신들이 인터넷은행 3사로 많이 이직했다. 지난해 말 대비 은행권 출신 비중은 약 1.4% 증가했다. 지난해 말 은행이 전 직장이었던 인터넷은행 3사 임직원은 전체 1687명 중 327명(19.4%)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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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은 시중은행들이 하반기 대규모 신입 공채를 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400명 선발 계획을 밝혔고, 우리금융그룹도 신입 360명을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하나은행도 부문별로 두 자릿수 인원을 채용한다. KB국민은행 역시 수백명 규모의 하반기 공채를 앞두고 있다. 이에 반면 토스 전 계열사에서 최대 30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 중인 토스뱅크를 제외하고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는 신입 공채는 없다. 이들은 수시 채용으로만 직원을 뽑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인터넷은행들도 신입 채용문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 의원은 "인터넷은행의 저조한 신입직원 비율은 결국 신입직원 채용을 통한 인재 육성보다 당장 업무에 투입할 경력직을 선호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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