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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빅3 체제 유지에…"민간 대주주 하에선 저가수주 줄어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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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단가 문제, 산은 지원 체제 영향도 없지 않아"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우조선 현안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우조선 현안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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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부애리 기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예비인수자로 선정되면서 국내 조선업의 빅3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조선업 과잉생산 및 저가 수주 문제에 대해 "민간 대주주가 경영하게 되면 수주단가 저하 문제는 상대적으로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조선업의 과잉경쟁 체제와 관련 "일정 부분은 대우조선이 산은의 지원을 받는 형태로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부분도 없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빅3 체제 유지와 관련해선 "현대중공업과의 합병이 무산됨으로 인해 기존 업체(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면서 "제3의 전략적 투자자(SI)가 대우조선을 인수하는 방법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저가 수주 논란에 대해선 대우조선이 산은 체제에 머물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이제 민간 대주주가 경영하게 되면 수주단가 문제는 상대적으로 적어질 것이고, 조선업에 더 높은 품질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과의 합병을 가로막은 해외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과 관련해선 "약 10개국에서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할 으로 예상되는데, 한화그룹은 조선과 관련한 포트폴리오가 없어 관련한 이슈는 (이전 사례와 달리)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강 회장은 거래 종결 이후에도 5년간 금융지원을 유지키로 한 데 대해선 "한화그룹 아래서 정상화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만약 한화그룹이 최종인수자가 된다면, (금융지원 연장이) 대우조선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우리의 채권 회수 가능성을 높인다고 판단해 5년간 더 (유지)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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