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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맞아야하는데…" 빗장 푼 日 인력 부족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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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이 코로나19로 걸어 잠갔던 빗장을 풀고 다음 달부터 비자 없는 개인 여행을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음식점과 숙박 업체 등이 심각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데이터조사업체 제국데이터뱅크가 자국 기업 1만2000개를 조사한 결과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이 8월에 정규직 49.3%, 비정규직 29.1%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다. 니혼게이자이는 방일 외국인 손님이 증가하고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한 공사 확대로 인력이 부족했던 2018년 수준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비정규직 인력 부족 상황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여관·호텔 등 숙박업이 67.9%로 전년동월대비 약 35%포인트 증가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로 집계됐다. 음식점은 32%포인트 확대된 76.4%였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11일부터 외국인이 비자 없이 일본에 입국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고 밝힌 상태다. 기존에 있던 입국자 하루 5만명 상한제를 없애고 코로나19 확산 시기 중 없앴던 무비자 입국, 90일 체류도 가능하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일본 정부는 자국민에 국내 여행 할인권도 배포할 계획이다.


관광지 숙박시설에 특화한 인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다이브의 한 관련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다른 업계로 흘러간 인력이 쉽게 돌아오지 않으면서 방일 외국인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숙박업체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에서 식품이나 판매 서비스 업계의 아르바이트 시급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산하 업체인 유니클로나 GU의 아르바이트 시급을 가을 이후 인상할 방침이다. 유니클로의 경우 지난 3월 이후 시급을 평균 3% 올렸지만, 추가 인상을 통해 인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일부 음식점들은 인력 부족으로 영업시간 연장을 하지 못하고 휴업일을 늘리며 대응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인력 부족이 이어져 경제활동에 지장이 생기면 기업활동 정상화에 따른 경기 회복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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