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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총선, 우파연합 상하원 과반 전망…멜로니 첫 여성 총리 유력(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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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I) 대표  [사진 제공= AFP연합뉴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I) 대표 [사진 제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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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5일(현지시간) 실시된 이탈리아 총선에서 극우 성향의 이틸리아형제들(FdI)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FdI를 중심으로 한 우파 연합이 상하원에서 과반을 장악하고 조르자 멜로니 FdI 대표가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현지 일간 라 스탐파에 따르면 출구조사에서 FdI의 득표율은 22~26%로 예상됐다. 민주당(PD)과 오성운동이 각각 17~21%, 13.5~17.5%의 득표율로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FdI와 우파 연정을 꾸릴 것으로 예상되는 동맹(Lega)의 득표율은 8.5~12.5%, 전진 이탈리아(FI)의 득표율은 6.5~8.5%로 예상됐다.


우파연합이 상하원에서 모두 과반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400석인 하원에서 우파 연합은 227~257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200석인 상원에서도 우파 연합이 최소 111석을 가져가 과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우파 연합은 상원에서 최대 131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구조사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원내 1당이 유력한 Fdl의 조르자 멜로니 대표가 이탈리아 최초 여성 총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FdI, 동맹, FI는 앞서 최다 득표를 한 정당에서 총리 후보 추천 권한을 갖기로 합의했다.


멜로니 대표는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이후 집권한 첫 극우 성향 지도자가 된다. 멜로니 대표는 성 소수자(LGBT) 권리 반대, 아프리카 난민 유입 원천 봉쇄, 무슬림 이민 반대를 주장한다. 그는 2019년 오성운동이 도입한 기본소득 정책인 '시민 소득'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우파 연합은 또 공공지출 확대와 대폭적인 감세를 공약했다. 이미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150%를 넘어선 상황에서 우파 정권 출범으로 이탈리아의 재정위기가 표면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멜로니 대표는 과감한 재정지출을 하더라도 EU의 재정준칙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멜로니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푸틴 대통령을 비판한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연대 강화,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주장한다.


하지만 그와 정권을 꾸릴 마테오 살비니 동맹 대표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FI 대표는 모두 러시아와 유착 의혹을 받는 친러시아계 인사들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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