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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 한반도 '강대강 대치 국면'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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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미 연합 해상훈련과 해리스 美 부통령의 방한 의식
한미일 3국 북한 압박에 북한 강경 대응 지속될 듯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한반도 정세가 ‘강대강’ 대치 국면에 직면했다.


우리 정부가 미국, 일본과 3국 공조 강화를 통해 북한 압박에 나선 데 맞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대응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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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외교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여부도 분석하고 있다.

탄도미사일 발사 기준으로 보면 북한은 지난 6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한꺼번에 발사한 뒤 113일째인 이날 다시 발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17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해 군에 포착되고 언론에 공개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5번째다.


지난 23일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포함해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 등으로 구성된 미 항모강습단이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했으며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북한은 미 전략자산의 전개에 맞춰 무력시위를 감행함으로써 한반도 정세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미에 떠넘기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오는 29일 방한을 의식한 무력 도발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외신들은 북한이 한미 연합 해상훈련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에 주목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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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은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이 미국 항공모함을 동원한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해리스 부통령의 이 지역 방문에 앞서 동해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을 위해 조문단을 이끌고 일본을 방문하는 해리스 부통령은 29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안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국 BBC 방송도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 항공모함이 한국에 들어온 직후이자,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에 앞서 이뤄진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유엔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및 핵무기 실험을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한·미·일 3국이 북한의 7차 핵실험에 대비해 단호한 대응에 나서면서 북한이 향후 강경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미사일 발사, 한반도 '강대강 대치 국면' 전개 원본보기 아이콘


박진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외교 장관회담을 한 뒤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이 핵 정책과 관련해 새롭게 법을 채택한 것을 포함해 핵사용과 관련해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정을 해치는 메시지를 내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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