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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인터넷 보급 할랬더니"…美, '스페이스X 보조금' 1조원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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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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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미국 정부가 스페이스X에 주기로 한 1조원어치 보조금을 취소했다. 이 돈은 시골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보급하기 위해 지급할 방침이었다.


10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 방송통신 규제기관 연방통신위원회(FCC)는 8억8600만달러(약 1조1000억원)의 스페이스X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FCC는 스페이스X에 보조금을 주는 게 최고의 방법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애초 FCC는 인구가 희박해 사업성이 부족한 지역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보급하려는 목적으로 스페이스X 등 180개 업체에 92억달러(약11조9000억원)을 주기로 잠정 결정했었다.

스페이스X는 해당 자금을 스타링크 사업에 쓸 계획이었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소형위성 1만2000개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제시카 로즌워슬 FCC 위원장은 “스타링크 기술은 정말 유망하다”면서도 “여전히 개발 중인 소비자용 광대역 인터넷 기술에 9억 달러 가까운 공적 보조금을 지급할지가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추가지출 및 속도저하 문제도 발목을 잡았다.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사용자는 600달러(약 78만원)에 달하는 접시형 안테나를 구매해야 한다. 4분기부터 올해 2분기 사이 스타링크 인터넷의 업로드 속도가 20Mbps 아래로 저하됐다는 게 FCC의 지적이다.


한편 스페이스X는 당국의 결정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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