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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오수 검찰총장, ‘퇴임식’ 추진… 檢 내부 "초상집에서 잔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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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에 사퇴한 尹 당선인, 검찰총장 사퇴 당시 퇴임식 없이 떠나
檢 내부 "조직 이 지경 만들어놓고 퇴임식하는 게 말이 되느냐" 성토
김오수 "퇴임식 절대 안 할 것… 사표 수리되기만 바라고 있어"

김오수 검찰총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 중재안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김오수 검찰총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 중재안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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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허경준 기자]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상황에서 김오수 검찰총장이 공식 퇴임식 진행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총장의 사표를 아직 수리하지 않았다.


4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대검찰청 내부에서는 김 총장에 대한 퇴임식 논의가 진행 중이다. 오는 6일 퇴임식을 진행하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대검 내부에서는 김 총장의 퇴임식을 만류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검찰 내부에서는 "초상집에서 잔치를 벌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 총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퇴임식은 절대 안 할 것"이라며 "자청한 적도 없고, 다만 퇴임하는 날 대검에 들러 인사만 하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표가 수리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무슨 퇴임식을 하겠느냐, (퇴임식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검찰총장 시절 검수완박에 반대하며 자진해서 사퇴하면서, 공식 퇴임식을 열지 않았다. 당시 재경지검 검사장들과 대검 직원들이 모두 중앙 현관으로 나와 윤 당선인을 배웅하는 것으로 퇴임식을 갈음했다.

일선에서는 김 총장의 퇴임식이 열리는 것을 두고 격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A 검사는 "조직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퇴임식을 하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사표가 수리되면 조용히 나가시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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