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는 0.91% 상승했지만 전년대비 0.05%p 감소
올해 1분기 토지 거래량이 지난해에 비해 27%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빙하기가 길어지면서 토지 매수세가 줄어든 데다가, 토지가격 상승으로 투자 유인도 감소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61만 8000필지(476.6㎢)로, 전분기(약 76만6000필지) 대비 19.3%(약 14.8만 필지) 감소했다. 2021년 1분기(약 84만6000 필지) 대비로는 26.9%(약 22만8000 필지)가 급감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26만4000 필지(444.3㎢)로 전분기 대비 17.6%, 2021년 1분기 대비 16.4% 줄었다.
전분기 대비 전체토지 거래량은 강원(32.7%), 광주(32.2%), 대전(31.6%) 등 1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47.0%), 강원(26.1%), 인천(24.3%) 등에 16개 시·도에서 크게 줄었다.
최근 몇년새 부동산 시장 호황과 각종 개발 이슈로 전국적으로 토지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다가 대선 등 이벤트를 전후로 거래량과 가격이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지가 변동률도 감소세가 심화하고 있다. 2022년 1분기 전국 지가는 0.91% 상승하며 지난해 4분기(1.03%) 대비 0.12%포인트(p), 2021년 1분기(0.96%) 대비로는 0.05%p 감소했다.
직전 분기 대비 수도권(1.17% → 1.01%) 및 지방(0.78% → 0.72%) 모두 변동률이 소폭 축소됐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지가 변동률은 각각 1.08%, 0.96%, 0.90%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0.91%)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변동률은 0.72%를 기록했다. 세종(1.31%), 대전(1.01%), 부산(0.91%) 등 3개 시의 변동률은 전국 평균(0.91%) 보다 높았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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