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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후임 대법관, 흑인 여성" 재확인…브라이어 은퇴에 감사 표해

최종수정 2022.01.28 05:35 기사입력 2022.01.28 05:35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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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은퇴 의사를 공식화한 스티븐 브라이어 미국 연방 대법관의 후임자로 2월 말까지 흑인 여성을 지명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벌써 해야할 일이 늦었다"며 "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연방 대법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브라이어 대법관과 함께 언론을 만나 "법이 국민을 위해 작동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일해온 (브라이어 대법관의) 헌신에 대해 국가를 대표해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브라이어 대법관과의 인연은 197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1994년 상원 대법관 인준 청문회때는 자신이 법사위원장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퇴임 때 내가 대통령일 거라 생각이라도 해봤냐"며 대법관 업무의 시작과 끝에 자신이 함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1994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28년째 대법관 자리를 지킨 브라이어 대법관은 이날 은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미국이 인구, 종교, 관점 등이 다른 "복잡한 나라"라면서 "사람들의 의견은 모두 다르지만 미국은 인권과 민주주의 등에 근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83세인 그는 대표적 진보 성향 인사로, 낙태 권리와 의료서비스 접근권을 지지하는 판결문을 작성하는 등 관련 판결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현재 연방대법원은 보수와 진보 성향이 6대 3으로 나뉘어 있다. 그는 "대법관으로 일한 것이 큰 영광임을 알고 있다"면서 후임자의 의회 인준 완료를 전제로 6월 말 또는 7월 초 은퇴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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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브라이어 대법관의 후임자로는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3월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지명한 커탄지 브라운 잭슨, 캘리포니아 대법원 대법관인 레온드라 크루거 등이 거론된다.

WP는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캠페인 기간 공언한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며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흑인 유권자를 결집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대법관 지명은 대통령의 권한이다. 다만 상원의 인준을 거쳐야 해 공화당의 강력한 반대 시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로 인해 현지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인준을 완료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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