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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추락한 F-35 잔해 회수 두고 美·中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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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신예 스텔스 기술 유출 우려
인양지역에 美 함정 주둔시 분쟁 우려도

[이미지출처=미 해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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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남중국해상에서 항공모함 착륙 도중 추락해 해저로 침몰한 미 해군 F-35C 전투기의 잔해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회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자국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C의 잔해가 중국으로 넘어갈 경우, 군사기술 유출이 발생할 수 있어 해당 지역에 해군 함정이 장기주둔하면서 전투기 탐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이에 대해 반발할 경우 역내 군사적 긴장감이 더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링고 미 해군 7함대 대변인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 해군은 최근 USS 칼빈슨호에서 착륙도중 추락한 F-35C 전투기에 대한 인양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 해군에 따르면 해당 전투기는 전날 남중국해상에서 훈련을 벌이던 도중 착륙 실패로 추락했으며, 해저로 침몰했다. 해당 사고로 전투기 조종사를 비롯해 항모 갑판에 작업 중이던 인원 7명이 부상을 입었다.

CNN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해저로 침몰한 F-35C 전투기 잔해를 중국이 찾아낼 경우, 군사기술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 태평양사령부 합동정보센터의 전 작전책임자인 칼 슈스터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현재 운용 중인 잠수함 및 심해 잠수정을 동원해 가라앉은 전투기 잔해 확보에 나설 것"아라며 "중국은 특히 남중국해상 영유권 보유를 주장하고 있어 인양권이 자국에 있다고 우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F-35C 전투기는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의 항모 함재기 전용 기종으로 지난 2019년 공개된 뒤 이번에 처음으로 항공모함에 탑재된 기종이다. 스텔스 전투기 및 엔진제작 기술이 미국에 비해 뒤쳐졌다고 평가를 받는 중국에서 해당 잔해를 확보할 경우, 많은 군사기밀이 누출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로인해 미국과 중국간 잔해 인양을 둔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군의 인양선박이 남중국해까지 도착하는데 앞으로 10~15일 정도가 소요되고, 인양기간 전체를 고려하면 앞으로 120일 이상이 소요될 수 있어 그동안 미 함정이 남중국해상에 장기주둔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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