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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가족들 "현산, 소방관 안전대책 마련하라"

최종수정 2022.01.22 17:29 기사입력 2022.01.22 17:29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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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의 피해자 가족들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 소방관 안전보장 방안을 촉구했다.


22일 붕괴 피해자 가족협의회는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사고현장 인근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이왕 책임지기로 한 거 소방대원들이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방안을 찾고 장비를 섭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협의회 대표를 맡고 있는 안모씨(45)는 “지금 구조대원이 한 번에 12명밖에 건물에 못 들어간다고 한다”며 “소방대원들이 아무리 열심히 하려 해도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뭘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씨는 정치인들의 현장방문에 대해 “구조에 방해될 수 있어 걱정”이라면서 “오지 말라고는 안 하겠는데 구조본부에 부담을 주거나 구조 활동에 역효과를 주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오셔서 할 일은 주변 상가 주민이나 입주 예정자 등 또 다른 피해자들의 아픔을 듣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고층부 잔해를 소방대원들이 직접 치워가며 수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소극적이라며 질타했다. 한 실종자의 아들은 “소방노조원들이 현산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한 보도를 봤다”며 “저희도 현산의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아 구조가 지연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실종자의 가족도 “현산 때문에 사고가 난 건데 최대한 지원한다고 말만 해놓고 회장이 왔다 가도 달라진 게 없다”며 “전문가인 현산이 해결 방안을 여러 가지 제시해야지, 소방대원이 하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 너무 화가 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 역시 “저희는 가해자인 현산이 빠지길 요구했지만 관공서에서는 결국 현산에서 방안을 만들어와야 한다고 한다”며 “책임질 거면 제대로 지길 바란다. 돈 아끼려고 결정되면 장비 뒤늦게 섭외하지 말고 미리 장비를 섭외하고 안전대책도 적극 마련하라”고 꼬집었다.


현재 사고 피해자 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과 구조 당국에 안전을 고려하면서도 속도를 내기 위해 다각적인 작업을 시도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장비 투입은 201동 3, 4호 라인 뒤편 벽을 털어 사다리차나 리프트 둥으로 옮기는 방법을 제안했다. 건물 안정성 확보를 위해 3개 층에 임시 지지대(서포트)를 박는 방안에 대해서는 전체 층에 박기를 희망하고 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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