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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 단독주택 재건축 막차…15구역 정비안 통과

최종수정 2022.01.20 13:49 기사입력 2022.01.20 13:49

서울시 '2종7층 폐지' 규제완화 첫 적용
최고 25층, 1600여가구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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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용도지역이 혼재돼 정비구역 지정에 어려움을 겪어온 서울 서초구 방배15구역이 재건축 시동을 걸었다. 방배동에서 진행되는 단독주택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로, 향후 1600가구가 넘는 신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9일 올해 첫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초구 방배동 528-3 일대 ‘방배15구역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방배15구역은 그동안 제1종, 제2종 7층, 제2종 주거지역이 혼재돼 재건축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용도지역을 조정하고 건축계획을 협의·조정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서울시가 제2종 7층 층고 규제를 전면 폐지하며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시는 제2종 7층을 제2종 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정비계획안을 확정했다. 규제 완화가 실제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심의를 통해 방배15구역에는 최고 25층 규모, 총 1688가구 신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토지 등 소유자가 886명인 것을 감안하면 규모가 크게 늘었다. 총 면적은 8만 4934㎡로 용적률 240% 이하, 건폐율 60%가 적용됐다. 용적률 상향에 따른 기부채납으로 공공임대주택 300가구를 확보했으며, 중형 평형을 포함해 일반분양 가구와 혼합 배치하기로 했다. 1종 주거지역에는 공원과 방배2동 주민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부 단지의 층수 조정 가능성이 있어 최종 가구수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권에서 상대적으로 저층 노후 주택가가 밀집된 방배동은 단독주택 재건축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도구머리공원을 둘러싸고 방배5구역, 14구역, 13구역은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 또는 착공을 진행 중이다. 이번 방배15구역까지 재건축이 본격화되면서 일대 모습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이 모두 완료되면 방배동에만 약 1만여가구의 신축 아파트가 공급된다.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주택들이 노후화되고 반포동에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강남권 부촌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계위에서는 중구 서소문동 58-9 일대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11·12지구’ 정비계획 변경안도 수정가결됐다. 해당 지역은 197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 진척 없이 40년 이상 도심 내 소외 공간으로 방치돼왔다. 시는 인근 철골주차장과 노후건물 부지를 포함해 총 4개 지구를 통합 개발, 총 20층 규모 업무·판매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역사도심의 서측 관문이라는 주요 거점에 위치하면서도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던 곳"이라며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랜드마크적인 업무시설을 건립해, 도심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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