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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이승원 사장 앞세워 글로벌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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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이승원 사장 앞세워 글로벌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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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넷마블이 해외사업 전문가인 이승원 사장을 앞세워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연초부터 블록체인 게임사를 인수하면서 새 먹거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사 ‘아이텀게임즈’ 인수=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76억5022만원에 아이텀게임즈이 주식 38만8494주를 취득했다고 이날 오전 공시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개발 중인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글로벌 돈 버는 게임(Play to Earn·P2E),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018년 설립된 아이텀게임즈는 모바일 게임에 P2E 시스템을 단기간에 적용하는 미들웨어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NFT 마켓 구축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상에서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넷마블에프앤씨가 구축하고 있는 ‘메타노믹스’ 생태계에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넷마블은 최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이승원 각자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 사장은 2007년 넷마블에 입사해 줄곧 해외사업을 맡아 왔다. 2008년부터 해외사업 본부장을 거쳐 글로벌 전략실 상무를 지냈고 2014년 넷마블 글로벌 담당 부사장에 임명됐다. 이 사장은 승진과 동시에 글로벌 총괄 역할을 맡아 해외 핵심 자회사 경영에 전진 배치돼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경영진 개편은 올해 글로벌 게임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의 경영 목표와 맞닿아 있다. 방 의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이용자가 선택하는 경쟁력 있는 게임을 만들어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강한 넷마블’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최근 몇년간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 단위의 인수·합병(M&A)을 지속해 왔다. 지금은 해외 핵심 자회사로 자리매김한 잼시티, 스핀엑스, 카밤 등이 그 예다. 2015년 7월 북미·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15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잼시티는 쿠키잼’,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디즈니 이모지 블리츠’ 등을 개발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다. 2020년엔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의 미국 10대 게임 퍼블리셔로 선정됐다. 특히 잼시티는 지난해 캐나다 모바일 게임사 루디아의 지분 100%를 1억6500만달러(약 1925억원)에 인수하면서 넷마블의 캐주얼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스핀엑스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소셜 카지노 게임 전문업체로 캐시 프렌지, 랏처 슬롯, 잭팟 월드 등 대표작을 보유하고 있다. 스핀엑스의 2020년 매출액은 4970억원으로, 향후 넷마블 매출 증대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그동안 이들 해외 자회사에 넷마블 임원의 경영참여를 배제하고 현지 자회사들의 자율적인 경영에 맡겨왔다. 이 신임 사장에게 해외 자회사 총괄 역할을 맡게 한 것은 올해 글로벌 인지도와 해외 부문 매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방 의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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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NFT 신사업 성과 기대= 넷마블은 올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돈 버는 게임(Play to Earn·P2E)’ 시장에도 발을 내딛는다. 자회사 잼시티는 최근 블록체인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 ‘챔피언스: 어센션’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이용자 중심으로 구성된 판타지 세계관 내에서 다른 플레이어와의 대전을 통해 보상을 획득하고, 이를 대체불가능토큰(NFT) 형태로 소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아이텀게임즈’ 인수를 공식화 한 것도 이 같은 방향의 일환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거대한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P&E(Play & Earn)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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