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차세대 태양전지 치명적 약점 , 韓 연구진이 해결했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유연성 살리고 납 오염 방지할 수 있는 자가치유 고분자 소재 개발해
깨지기 쉬운 유리 대체해 열과 수분 유출 방지

<자가치유 고분자 이용 페로브스카이트 광전소자 봉지(encapsulation) 공정>

유리 대신 자가치유 고분자 소재로 된 신축성 봉지막 및 전극 소재를 페로브 스카이트 광전소자에 도입, 추가적인 공정 없이 소자의 신축성과 유연성 및 구동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외부충격에 의한 자가치유 고분자 손상에도 페로브스카이트를 구성하는 납화합물이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였다. 
한편 스스로 접합되는 자가치유 고분자 소재의 특성을 이용해 납땜 없이 레고 블럭을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사용자 수요에 따라 광전소자의 모듈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용된 고분자 소재를 간단하게 뜯어낼 수 있어 고가의 ITO 기판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림 제공 및 설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및 경희대학교 김인수 박사, 성균관대학교 손동희 교수

<자가치유 고분자 이용 페로브스카이트 광전소자 봉지(encapsulation) 공정> 유리 대신 자가치유 고분자 소재로 된 신축성 봉지막 및 전극 소재를 페로브 스카이트 광전소자에 도입, 추가적인 공정 없이 소자의 신축성과 유연성 및 구동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외부충격에 의한 자가치유 고분자 손상에도 페로브스카이트를 구성하는 납화합물이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였다. 한편 스스로 접합되는 자가치유 고분자 소재의 특성을 이용해 납땜 없이 레고 블럭을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사용자 수요에 따라 광전소자의 모듈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용된 고분자 소재를 간단하게 뜯어낼 수 있어 고가의 ITO 기판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림 제공 및 설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및 경희대학교 김인수 박사, 성균관대학교 손동희 교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의 특징인 유연성을 살리면서도 치명적 결점인 납 오염을 막을 수 있는 자가치유 고분자 소재가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김인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손동희 성균관대 교수 공동 연구팀이 납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신축ㆍ유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작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는 구부러지고 늘어나는 등 유연성이 있는 데다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낼 수 있어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집중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페로브스카이트를 구성하는 납 성분이 물에 녹아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게 문제였다. 기존엔 유리로 코팅해 열과 수분을 차단하는 기법을 써왔다. 그러나 깨지기 쉽고 신축성이 없어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본연의 특성인 유연성을 살리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에 활용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딱딱한 유리 대신 가볍고 유연한 자가치유 소재로 열과 수분에 취약한 페로브스카이트에서 납 성분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구부리거나 늘이는 것은 물론 외부 충격으로 소재가 찢어져도 자가치유를 통해 납 유출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찢어지면 수소결합을 통해 손상된 부분을 회복하는 PDMS 기반의 자가치유 고분자를 봉지막과 전극소재로 적용해 별도 추가 공정 없이 납 화합물 유출 방지효과와 신축성을 모두 얻는데 성공한 것이다.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광전소자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는 한편 응용분야 확대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자가치유 고분자 소재로 봉지된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태양전지가 우박에 맞았을 경우를 상정해 물에 넣고 흘러나온 납 화합물의 양을 확인했더니 납 화합물의 유출량은 0.6 ppb 수준으로 나타나 5.6 ppm 수준의 기존 유리 방식 봉지기술 대비 5000배 가량 높은 납 유출 차단 효과를 확인했다. 또 스스로 접합이 가능한 자가치유 고분자 소재의 특성을 이용,납땜 공정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소자를 마치 블록을 쌓듯 포개는 방식으로 원하는 광전소자 모듈을 구현할 수 있어 개인용 휴대기기, 신체 부착형 기기 등의 응용도 가능하다. 연구팀은 물을 잘 투과시키고 열에 취약한 자가치유 고분자의 내구성을 개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도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광전소자의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에 지난달 29일 게재되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