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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이나서 물러설 곳 없어...군사적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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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분쟁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가 물러설 곳이 없다며 서방국가들의 공격적 행보에 대해 군사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뿐만 아니라 유럽 일대의 핵전력 재배치 등의 군사조치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군 고위간부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하는 일은 우리 앞마당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며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걸 그들은 명심해야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서방국가들의 공격적 행보가 지속되면 적절한 군사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경고는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뿐만 아니라 유럽을 겨냥한 핵전력 재배치가 가능하다고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기자회견에서 "나토에 대응해 중거리 핵미사일을 벨라루스 등 유럽에 재배치할 수 있다"며 핵전력 재배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와함께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미사일방어시스템(MD)의 동유럽 설치가 러시아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 인근으로 미국의 글로벌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이 전개되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루마니아에 이미 배치됐고 폴란드에도 배치될 예정인, MK-41은 토마호크 공격미사일 발사를 위해 변형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이 발사대가 더 동쪽으로 이동하고 미국과 나토의 미사일 시스템이 우크라이나에 나타나면, 이 미사일들이 모스크바까지 비행하는 시간은 7~10분으로 줄어들 것이고, 만일 극초음속 미사일이 배치되면 5분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강경발언에 대해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와의 대화가 준비돼있다며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이날 카렌 돈프리드 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는 기자회견서 "다음달 러시아와의 양자교섭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며 "구체적인 날짜는 러시아측과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는 지난 2019년 이후 3년간 중단됐던 나토-러시아평의회(NRC)를 내년 초에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으며, 새해에 가능한 한 빨리 평의회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러시아 평의회는 2002년 나토와 러시아 간 협의를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화채널로 지난 2019년 7월 이후 양자간 관계가 악화되면서 열리지 않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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