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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내로남불' 英 총리, 3인이상 금지 때 10여명 와인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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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국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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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해 5월 코로나19 봉쇄로 3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됐을 당시 자신의 부인과 직원 17명과 함께 와인 파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9일(현지시간) 존슨 총리가 지난해 5월15일 다우닝가 10번지 관저 테라스에서 아내 캐리 존슨과 측근 2명과 함께 테이블에 와인을 놓고 대화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옆 테이블에도 다른 4명이 와인을 놓고 앉아 있었고 테라스 밖 잔디에서도 9명이 선 채로 얘기하고 있다.

총리실은 앞서 이 모임에 대해 "업무 관련 모임"이라고 해명했지만 가디언은 이날 "존슨 총리를 포함해 모두 19명이 사회적 거리두기도 하지 않은 채 와인과 술, 피자, 치즈를 즐겼다"고 반박했다. 당시 영국에서는 가족이 아닌 경우 3인 이상이 모일 수 없었으며 2인도 실외에서 최소 2m 간격을 두고 만나야 했다.


앤절라 레이너 노동당 부대표는 "국민을 뺨을 때리는 식으로 모욕한 격"이라며 "총리는 늘 국민들에게 이런저런 규칙을 지키라고 말하면서 자신은 이를 무시하곤 했다"고 분개했다.


총리실은 지난해 말에도 크리스마스 시즌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송년 파티를 즐겼다는 주장이 제기돼 곤욕을 치렀다. 영국이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연일 코로나19 신규확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존슨 총리는 '방역 내로남불'로 집권 이래 최대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 여론조사 업체 유고브의 지난 9일 조사에서 존슨 총리의 지지율은 24%로 떨어졌다. 가디언 등은 "영국인이 존슨의 코로나 방역 리더십에 대해 공통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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