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오사카시 기타구에서 17일 발생한 빌딩 화재로 2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NHK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한 부상자 28명 중 27명은 심폐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이들은 인근 병원들로 이송됐으며 부상자 중 24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이 중 남성이 14명, 여성이 10명이며 사망자들은 20~60대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현재로서는 희생자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오사카시 번화가에 있는 8층 상가 건물에서 발생했다. 오전 10시 20분께 "빌딩 4층이 불타고 있다"는 신고가 현지 소방당국에 접수됐고,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에 나서 10시 46분께 거의 진화됐다. 화재가 발생한 빌딩 4층에는 병원이 있고, 다른 층에는 의류 매장과 영어학원 등이 입주해 있다.
소방차 80여대가 출동해 화재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약 30분 뒤 불은 거의 꺼졌으나 빌딩 4층 병원 내 약 25㎡를 태웠다. 심폐정지 상태였던 27명은 모두 4층에 있었다.
현지 경찰은 화재 현장을 고려할 때 방화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60대 정도 남성이 소지한 종이봉투 근처에서 발화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NHK는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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