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인 메타와 트위터가 위법 콘텐츠를 유통한 혐의로 러시아 정부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타간스키 구역 법원은 메타(옛 페이스북)에 법률에 위반되는 내용의 콘텐츠가 반복적으로 올라왔다며 1300만루블(약 2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같은 이유로 트위터는 1000만루블, 틱톡은 400만루블의 벌금을 각각 부과받았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트위터에 아동 성착취물, 마약거래 등 불법 콘텐츠 게재 혐의로 서비스 속도 감속 징계를 가한 바 있다.
외신들은 러시아 당국이 인터넷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불법 게시물을 징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 지지자들의 주 활동 무대인 소셜미디어들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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