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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용성’ 일대 리모델링 탄력… 거래 한파에도 신고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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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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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거래 침체로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하락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도심 주변부인 마포·용산·성동구(마·용·성) 일대 아파트값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 일대 노후 중층 단지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사업에 탄력이 붙으며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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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도원삼성래미안 아파트는 최근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나섰다. 2001년에 지어진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5개동 1458가구 규모다. 추진위는 내년 초 주민동의서 징구를 시작으로 중순에 조합설립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대 다른 단지들도 리모델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용산구 산청동 리버힐삼성 아파트도 지난 10월에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출범하면서 주민의견 수렴과 시공사 선정 등 사업 전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단지는 2001년에 준공됐으며 지상 최고 20층 14개동 1102가구 규모다.


강북의 대표적 부촌으로 불리는 이촌동 일대에서 여러 단지가 시공사 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834가구 규모의 이촌코오롱 아파트는 지난 9월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조합은 내년 초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강촌아파트는 최근 시공사 2차 입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구에서도 리모델링 추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651가구 규모의 공덕삼성래미안1차는 현재 리모델링 조합설립을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내년 상반기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리모델링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5·6호선과 공항철도·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에서 불과 200m 떨어진 초역세권 단지다. 인근에 위치한 대흥태영(1992가구)도 지난 8월부터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동의서를 받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이 순항하면서 일대 아파트값도 뛰고 있다. 도원삼성래미안 59㎡(전용면적)는 지난 10월 14억3000만원에 손바뀜됐다. 같은 면적의 이전 최고가인 7월 12억2700만원 대비 2억원 오른 셈이다. 리버힐삼성 59㎡도 지난 10월 14억원에 거래되며 지난 8월 신고가인 11억700만원보다 2억9300만원 올랐다. 이촌코오롱 59㎡의 경우 지난 8월과 9월에 각각 18억에 실거래되며 직전 신고가인 지난 3월 16억원보다 2억원 올랐다. 강촌 59㎡도 지난 8월 18억원에 매매계약서를 쓰며 3개월 새 값이 3억원 뛰었다.


서울의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와중에도 이들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용산구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1월 다섯째 주 기준 0.23%로 서울 내에서 가장 높았다. 용산구는 10월 둘째 주 노원구를 역전한 이후 8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마포구 역시 0.15%로 용산구와 강남3구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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