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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OOO서 사고, 우회해서 가세요"…운전자들의 벗 '한국교통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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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정보 전달에 청취율 높아
스마트시대 맞춤 'TBN 통' 앱도

[아시아초대석]"OOO서 사고, 우회해서 가세요"…운전자들의 벗 '한국교통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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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지금 사고 소식이 들어와 있네요. ○○○ 통신원이 전해왔습니다. 승용차와 이륜차 사고가 발생해 처리 중이라고 하네요. 이 구간 참고해서 지나가셔야겠네요."


오후 6시 꽉 막히기 시작한 퇴근길, 세상사는 이야기와 신나는 노래로 지루한 운전을 달래주는 운전자들의 벗 ‘달리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그런데 벌써부터 여기저기 사고 소식이 들려온다. 진행하던 내용을 끊고 라디오DJ는 교통소식을 먼저 전한다. 귀를 쫑긋 기울이고 있던 운전자들은 재빠르게 우회 구간으로 통행한다. 오직 TBN 한국교통방송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매력이다.

도로교통공단이 운영하는 TBN 한국교통방송은 서울과 경기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중교통에서 청취율이 가장 높은 라디오 방송 채널이다. 교통과 기상정보를 가장 빠르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까닭에 수많은 운전자들이 애청하고 있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지역 편성 비율이 50%나 되니 지역에 밀착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방으로 가면 청취율이 공중파 라디오보다 훨씬 높게 나온다"고 웃음 지었다.


[아시아초대석]"OOO서 사고, 우회해서 가세요"…운전자들의 벗 '한국교통방송' 원본보기 아이콘


1997년 개국한 TBN 한국교통방송은 2005년 지금의 명칭으로 바꾸고 줄곧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가장 먼저 개국한 광주를 비롯해 부산·대전·대구·강원·경인·전북·울산·경남·경북·제주·충북(개국일순)까지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 걸쳐 지역맞춤형 방송을 제공하고 있다. 음악, 예능, 시사프로그램도 있지만 교통방송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핵심은 교통과 기상정보 전달이다. ‘통신원’이라 불리는 수많은 택시기사, 운전자들로부터 들어오는 제보는 어떤 뉴스보다 빠르게 지역의 교통 소식을 전한다. TBN 한국교통방송의 힘은 바로 청취자에게서 나온다. 스마트 시대를 맞아 TBN 한국교통방송도 변화 중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TBN 통(TONg)’을 설치하면 전국 라디오 방송을 실시간으로 청취·참여할 수 있고, 실시간 교통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별도의 방송국이 있는 서울(TBS)은 제외하더라도, 경인본부가 경기도 전 권역을 커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현재 경기남부 지역은 라디오를 통해 교통정보를 취득하기가 쉽지 않다. 최근 도로교통공단은 경기방송이 폐업으로 반납한 주파수(FM 99.9㎒)에 다한 신규 라디오방송 사업자 선정 공모에 응모했다. 현재 해당 주파수를 두고 경기도 등 7개 기관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이사장은 "열심히 준비해서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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