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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소프트뱅크, 구글 포기한 '풍선 인터넷'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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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 때부터 대안 인터넷 관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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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구글 측이 진행하다가 접은 '풍선 인터넷'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31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이 사업을 위해 이르면 내년 1월께 채권 발행 등을 통해 300억엔(약 3100억원) 이상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자사 최초로 사회적 지원 등과 관련한 특수목적 채권인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할 방침이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자회사인 인터넷 통신업체 룬을 통해 지상 기지국 대신 10∼50㎞ 상공의 성층권에 여러 개의 기구를 띄워 인터넷을 제공하는 기술에 도전했다가 올해 1월 회사를 청산했다. 룬은 지난해 케냐에 4G(4세대 이동통신) LTE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수익 창출과 신규 투자자 확보에 실패했다. 알파벳 측은 사업모델을 지속시키기 위한 비용 절감에 실패한 것이 청산 이유라고 설명했다.


당시 룬이 시도한 풍선 인터넷의 풍선은 폴리에틸렌 소재로 만들어져 테니스장만 한 크기에 태양광 패널로 전력을 공급받았다. 룬 측은 기구를 사용한 인터넷 서비스가 기지국을 촘촘하게 설치하기 힘든 외딴 지역까지 인터넷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소프트뱅크는 약 10년 전부터 대안 인터넷에 줄곧 관심을 가져왔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대규모 통신망 피해를 본 뒤 지상 기지국의 대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2019년 룬에 1억2500만달러(약 1486억원)를 투자한 바 있으며, 고정익 무인항공기를 기지국으로 활용하는 무선통신기술도 개발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태양광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처음으로 성층권에서 20시간 시험비행을 성공했으며, 알파벳으로부터 룬 프로젝트와 관련해 약 200개의 특허를 넘겨받았다고 지난 9월 밝히기도 했다.

다만 소프트뱅크 측은 채권 발행 계획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대해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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