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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장관,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ASML CEO 면담…공급망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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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기업인 ASML의 최고경영자(CEO)와 반도체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8일 산업부에 따르면 문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화성 소재 ASML코리아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 CEO와 면담했다.

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시장 독점 기업이다. 연간 생산량이 45대 내외에 그쳐 반도체 기업의 장비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첨단 반도체를 제조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입장에선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기업인 셈이다.


양측은 ▲최근 반도체 업황 및 기술동향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 ▲ASML 신규 투자 관련 국내 기업과의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장관은 특히 ASML이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결정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ASML은 오는 2025년까지 2400억원을 투자해 동탄2신도시 도시지원시설 용지 약 1만6000㎡ 부지에 1500명 수용이 가능한 오피스(본사 확장) 및 제재조 센터, DUV·EUV 트레이닝센터 등을 설립한다. 인재 양성과 소부장 국산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만 대신 한국 투자를 결정했고, 향후 추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문 장관은 "이번 투자를 통한 ASML측과의 협력 강화로 첨단 반도체를 제조하는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며 "향후 ASML과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의 협업 확대를 통해 EUV 노광장비 등 첨단 장비 관련 소재·부품의 공급 안정성 강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피너 베닝크 ASML CEO는 "한국 정부가 보여주신 적극적 협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ASML은 이 관계를 이어나가며 한국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EUV 노광장비의 신속한 국내 공급을 위해 지난해 건의한 '고압가스안전관리법'상 중간검사 방식이 개선된 부분에도 사의를 표했다.


양측의 면담 직후에는 'ASML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체결됐다. 문 장관 외에도 서철모 화성시장, 오병권 경기도 도지사 권한대행 제1행정부지사, 이원욱 국회의원, 이은주 경기도의원, 황광용 화성시의원, 이창한 반도체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문 장관은 협약식 축사에서 "ASML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협약 체결을 축하하며 지난 5월 발표된 'K-반도체 전략'을 통해 이번 투자를 포함한 반도체 분야 민간투자를 정부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향후 투자 진행과정에서의 애로사항 해소도 산업부가 경기도·화성시와 협력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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