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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中 불공정 경제 변화 압박에…시진핑 "정치화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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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미·중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국가 주도 경제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변화를 압박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경제·무역 분야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라"며 16일 대립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과 경제 관행으로부터 미국 노동자들과 산업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때 약속한 시장개방 약속을 충분히 이행하지 않고 국유기업 보조금 지급 등 불공정 관행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중 무역 전쟁을 임시로 봉합한 1단계 무역합의가 올해 말 종료되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및 경제 관행' 문제를 시 주석에게 직접 꺼낸 것은 이와 관련한 대중 압박 본격화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연대 구축에도 나선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 9월 제1차 무역기술위원회(TTC)를 가동하면서 협력을 본격화했는데, 이는 중국 견제 목적으로 출범한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의 압박에 "큰 케이크를 만드는 데 노력하자"며 경제 논리로 풀어야한다는 식으로 맞섰다. 그는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상호 공영에 있다"며 "중·미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고 쌍방이 '큰 협력의 케이크'를 만들자"고 했다.


최근 중국 국유기업이 미국에서 대량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시 주석은 미중 양국 사이의 에너지 협력의 중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이 문제를 제기한 '불공정한 무역 및 경제 관행'과 관련 "자국의 대외 개방이라는 기본 국가 정책을 심화해 미국을 포함한 각국에 더욱 큰 시장을 제공할 것"이라며 방어했다.


시 주석도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이 국가 안보 개념을 앞세워 중국 기업을 탄압하지 말아야 한다"며 화웨이, SMIC 같은 자국 기업을 향한 미국의 제재를 취소하라고 요청했다.


시 주석은 "상호 존중하고 협력해 상호 윈윈해야 한다"며 "평화롭고 안정적인 국제 환경 수호, 기후 변화 효율적 대처, 코로나19 등 전 세계적 도전에 대응하는 것 모두가 건강하고 안정적인 중·미 관계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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