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롯데푸드 식육 사업 구조조정에 경북 축산농가 반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올해 안에 식육사업 부문 정리…전체 매출의 11.43% 규모
김천농장 생산설비 청산에 경북 지역 축산농가 "막대한 타격"

롯데푸드 식육 사업 구조조정에 경북 축산농가 반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롯데푸드의 식육 사업 구조조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일부 축산농가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서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롯데푸드는 식육사업 부분의 생산과 판매를 올해 안에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업 환경 민감성에 따른 지속적인 사업 부진과 낮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롯데푸드의 식육사업은 소고기, 돼지고기 등 생고기 취급하고 있다. 포크웰, 특선암돼지 등의 브랜드로 판매된다. 영업금지 금액은 196억4900만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11.43% 규모다. 롯데푸드는 단기적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 성장 사업 중식의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식자재, 빙과, 가정간편식(HMR)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식육사업 중단에 따라 김천공장 내 해당 생산설비는 정리된다. 이에 대해 경북 지역 축산 농가는 "일방적 통보로 지역 축산업의 기반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며 비판했다. 롯데푸드 거래처는 경북지역 120여 양돈농가다. 전국 양돈농가수(6300호)의 2% 규모다. 이 농가에서 출하되는 하루 평균 돼지는 약 1500두다.


농가 측은 "김천 롯데푸드 도축장이 폐쇄되면, 농사는 아무런 대책없이 거래처를 잃고 막대한 타격을 받는다"면서 "출하처 변경이 완료될때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며, 폐업을 2년간 유예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경제성만을 이유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하지 않는 대기업 롯데의 행태를 규탄하는 '한돈 산업사수·생존권쟁취 기자회견'도 28일 롯데푸드 본사 앞에서 연다.


이에 대해 롯데푸드 측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새 판로 개척에 적극 협조는 하지만 사업재편 방향을 바꿀 수 없다는게 이유다. 롯데푸드 측은 "농가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거래처를 뚫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사업 구조조정 일정을 늦추는건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국내이슈

  •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해외이슈

  •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