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디폴트 됐던 中 헝다 협력사 달러채권, 만기일 3개월 이상 연장"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300조원이 넘는 부채로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협력사 쥐샹(鉅祥·Jumbo Fortune)의 달러 채권이 이달 초 디폴트가 선언된 이후 2주여만에 채권 만기일이 연장됐다.


2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2억6000만달러(약 3000억원)에 달하는 쥐샹의 채권 만기일이 최소 3개월 이상 연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콩증시 상장 기업인 쥐샹이 발행한 2억6000만달러의 달러채권의 만기가 지난 3일 도래한 바 있다. 이에 해당 채권은 디폴트가 선언됐다.


헝다그룹은 이 채권 담보인에 포함돼 있다.


이날 쥐샹의 채권 만기일 연장 소식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헝다의 달러화 채권 이자 지급시한을 2일 앞두고 나왔다.

헝다가 23일까지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게 되면 공식 디폴트가 선언된다. 특히 유동성 위기를 넘기기 위해 계열사 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는 헝다는 전날 부동산 관리 사업 계열사인 헝다물업 지분 50.1%를 부동산 개발 업체인 허성촹잔(合生創展·Hopson Development)에 파는 계약이 무산됐다.


헝다의 자금 확보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23일까지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고 디폴트 위기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 같은 우려 속에 이날부터 홍콩증시에서 거래가 재개된 헝다 주식은 10%가량 급락한 채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처럼 헝다의 파산 위기가 고조되면서 중국 부동산 업계 전반에 연쇄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날 중국 부동산 업계 41위인 신리가 달러 채권 상환 기한인 지난 18일까지 이자 지급에 실패하면서 디폴트를 냈다. 지난 5일에는 또 다른 부동산 업체인 판타지아도 공식 디폴트가 선언됐다.


부동산 기업 모던랜드는 이날부터 홍콩증시에서 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오는 25일로 예정된 달러 채권 만기일 연장을 위한 투자자들과의 협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