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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의힘에 굴복했으면 50억 클럽 아닌 500억 클럽 나왔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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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답변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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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을 국민의힘의 강요대로 민간에 모두 맡겼다면 아마 '50억 클럽'(대장동 50억원 받은 사람들)이 아니라 '500억 클럽'이 나왔을 것이라며 개탄했다.


이 지사는 20일 수원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기관 증인으로 출석해 "제가 파크뷰 특혜분양 분당 정자동 용도변경 사업을 들여다 보면서 돈 한푼 안 들이고 정치권력과 토건 비리 세력이 유착을 해서 수천억의 이익을 보는 것을 제가 목도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사건 때문에 제가 반대운동을 하다가 구속됐다"며 "그래서 결국은 이게 다 인허가권 행사를 통해서 얼마든지 환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래서 제가 토건세력들과 원수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이 (대장동)사건도 사실 국민의 힘이 방해하지 않았으면 지금 9천억대라고 하는 이 개발이익을 성남시가 다 취득 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국민의힘 강요대로 제가 굴복했더라면 9천억 다 민간업자가 받았고 50억 클럽이 아니라 아마 500억 클럽이 됐을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 와중에도 저희가 최선을 다하서 고군분투해서 70%를 환수했는데 지금 가치로 따져도 9천억원 중에서 우리가 5500억원, 5800억원을 환수했기 때문에 60%를 환수한 것"이라며 "이게 대한민국 정치사에, 행정사에 유례 없는 일인 것은 분명한다"고 자평했다.

이 지사는 다만 "우리 국민들이 가지시는 안타까움이나 소외감에 대해서는 제가 100% 환수하지 못한 점, 제가 깊이 사과드린다"며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서 돈을 받은 사람 대부분은 국민의힘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사람들"이라며 직접 대상자들을 거명해 눈길을 끌었다.


백 의원이 거명한 대상자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 ▲박영수 박근혜 정부 야당 추천 특검 ▲최재경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 ▲권순일 박근혜 정부 대법관 임명 및 추후 법원행정차장 ▲김수남 박근혜 정부 검찰총장 ▲강찬우 박근혜 정부 수원지검 검사장 ▲이창제 박근혜 정부 법무부 차관 ▲김기동 박근혜 정부 대검 부패범죄 특별 수사 단장 ▲이경재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변호사 자문변호사 등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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